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충북 도내 4년제 대학 중 절반 정도인 4~5개교가 '하위 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 정치 사회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발표한 하위그룹 대학이 총 30개 대학인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20%가 충북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청주대와 영동대, 한국교통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등 4곳이 지난 5일 교육부로부터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대상인 하위그룹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 외에도 도내에서 1∼2곳이 더 하위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대학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도내 4년제 일반대학 10곳 중 절반 정도가 2단계 평가대상에 포함된 셈이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대학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대학을 추렸다는 설명이지만 지역 전체의 절반이 하위그룹에 포함된 충북지역의 입장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하위 그룹 중 2단계 평가에서 상위 10% 만(3개대학)이 C등급으로 상향돼 구제 받을 수 있어 하위 그룹에 포함된 대학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4월 전국 163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보고서와 면접평가를 거쳐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을 구분했다.
상위그룹은 점수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나뉘고, 하위그룹은 2단계 평가에서 D, E등급이 최종 산출된다.
하위그룹에 포함된 대학은 이달 말까지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에 대한 자체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7월에는 현장 방문 평가를 받는다.
이 평가에서도 하위등급인 D, E등급으로 남으면 재정 지원 제한을 받게 된다.
D등급은 대학 자체 노력에 연계되는 유형인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지 못하고 2016학년도 학자금 최소 대출 대학으로 지정된다.
E등급은 소득연계 지원 장학금까지 포함한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없고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도 전면 제한된다.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대상에 포함됐던 청주대와 영동대는 충격파가 더 큰 모습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취업률이나 교수 확보율 등 여러 평가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결코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2단계 평가 대상에 포함돼 당혹스럽다"며 "2단계 평가를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 한 곳으로 힘을 모으기 위해 교수협 등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따른 대학의 관계자는 "충북지역 대학들이 하위그룹에 이렇게 많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아직 이지역 대학들이 대학 구조개혁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그만큼 안일하게 대처해온 면이 크다고 본다"면서도 "정치적 힘 등 다른 작용은 없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민경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