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도 목마른 중부지방···댐 수위 ‘여전’

박찬미 | 기사입력 2015/07/14 [12:19]

태풍에도 목마른 중부지방···댐 수위 ‘여전’

박찬미 | 입력 : 2015/07/14 [12:19]

 

▲ 태풍 찬홈이 지나간 14일 여전히 말라있는 충주댐 하류의 모습.    ©충북넷


[충주=박찬미기자]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을 받았지만 중부지방은 마른 땅을 적시기에 역부족이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많은양의 비가 내렸다. 제주 윗새오름에는 11~12일 양일간 1432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와 경북 일부 지역도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며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다.

반면 중부지역에는 아쉬운 양의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서울 38.5, 파주 53.4, 춘천 30.2, 인제 25.5㎜에 그쳤다. 충북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청주13.5m 충주8.6m 약한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예상보다 작은 강수량에 한강계 댐 저수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 이달 10일 115.73m이던 충주댐 저수위는 13일 115.89m로 16cm가 상승하는데 그쳤고, 같은 기간 소양강댐 저수위는 7cm 상승해 152.89m에 그쳤다. 팔당댐은 25.12m에서 24.88m로 저수위가 낮아졌다. 한강 녹조현상 해소 등을 위해 방류량을 늘린 탓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계자는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기대했었는데 생각만큼 비가 내리지 않았다”며 “장마철이 끝날 때까지도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물 부족 상황이 어디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부족한 저수량을 걱정했다.

장마철에 내린 빗물을 가뒀다가 이듬해 여름까지 활용하는데 지금 저수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한편, 제 11호 태풍 ‘낭카’(NANGKA)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북진중이다.

청주 기상청 관계자는 “제 11호 태풍 ‘낭카’(NANGKA)는 예상 진로대로라면 경상도 지역과 강원 영동지역은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겠으나 강원도 영서지역과 서울 경기 등 중부지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 관계자는 "현재 댐 저수량은 24.16%로 이 수준이면 물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 “저수량을 지키기 위해 수자원에서는 방류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항시 물 부족 국가로 시민들이 함께 물 절약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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