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적십자사 성영용 회장 연임 ‘후폭풍’…1표차 낙선 후보 불복

회장 후보 유응종 적십자 대의원 “선출방식 이해 못해. 이의 제기할 것”

충북넷 | 기사입력 2015/07/29 [01:44]

충북적십자사 성영용 회장 연임 ‘후폭풍’…1표차 낙선 후보 불복

회장 후보 유응종 적십자 대의원 “선출방식 이해 못해. 이의 제기할 것”

충북넷 | 입력 : 2015/07/29 [01:44]

 

▲ 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28일 상임위원회를 통해 연임이 결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충북넷


차기 회장 선출을 마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이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성 회장과 함께 회장직에 도전했다 1표차로 고배를 마신 유응종 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은 선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성 회장 연임에 반대하고 나선 황관구 적십자사 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 전 회장 등 일부 인사들 역시 적십자 본사 인준을 막기 위한 행동을 예고하면서 적십자 충북지사 내 갈등이 고조될 조짐이다.

적십자 충북지사는 28일 상임위원회를 통해 성 회장을 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성 회장은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14명의 위원 중 절반인 7명의 지지를 받았으며 유 대의원은 6표를 얻었다.

상임위원 1명은 기권했다.

상임위원회 직후 유 대의원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에 도전했던 유응종 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이 상임위원회 결과를 받아들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충북넷


유 대의원은 “자신이 자신에게 투표해 당선된 것은 말이 안된다”며 “대한적십자사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십자 충북지사 상임위원에는 당연직인 회장을 포함 모두 19명이며 이날 회의에는 5명의 위원이 참석 하지 않았다.

적십자 충북지사는 상임위원인 회장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내규상 문제가 될 것 없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 역시 “투표에 참여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조직법상에도 명시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황관구 적십자사 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 전 회장 등 일부 인사들은 성 회장 연임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회장은 적십자 봉사회 청주협의회를 구성하고 봉사회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봉사원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적십자 충북지사와 갈등을 겪었다.

황 전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상대로 봉사원 자격 상실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충북지사는 이들이 불법으로 조직을 만들어 지자체 보조금을 탔다며 고소·고발을 하는 등 내부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번진 상태다.

황 전 회장 등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사 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봉사원에게 존경받고 지역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본인에게 쓴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봉사원 자격을 박탈하고 법정소송과 고소·고발까지 진행하는 성 회장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 전 회장은 지난 27일 뉴스 1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성 회장이 다시 회장에 선출된다면 본사(대한적십자사) 등을 찾아가 그가 회장 자격이 없음을 알려 연임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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