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대학, 구조개혁평가 하위등급 탈출 실패

청주대 D등급 스스로 밝혀…나머지 대학들 묵묵부답

현승효 기자 | 기사입력 2015/08/25 [20:18]

도내 6개 대학, 구조개혁평가 하위등급 탈출 실패

청주대 D등급 스스로 밝혀…나머지 대학들 묵묵부답

현승효 기자 | 입력 : 2015/08/25 [20:18]

 

 

 

 

 

 

 

 

 

청주대학교 전경

 

 

 지난 1차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 성적표를 받은 충북도내 6개 대학이 2단계 평가에서도 하위등급(D~E 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단계 평가 대상 6개 대학 중 2개 대학은 하위등급을 벗어날 거라던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대학구조개혁평가위원회는 각 대학에 점수로만 통보해 정확한 등급은 알 수 없으나, 등급에 따라 대학들이 받게 될 불이익이 공개돼 평가등급을 추정할 수 있다.

 

 

 등급별로 받게 되는 조치는 ▲A등급(매우 우수그룹)은 ‘자율 감축’ ▲B등급(우수그룹)은 ‘일부 감축’ ▲C등급(보통그룹)은 ‘평균수준 감축’ ▲D등급(미흡 그룹)은 ‘평균이상 감축’ ▲E등급(매우 미흡 그룹)은 ‘대폭 감축’ 등이다.

 

 

 교육부는 25일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를 대학들에 개별 통보했다.

 

 

 2단계 평가를 받은 대학은 전체 30곳이며, 충북에서는 ▲청주대 ▲영동대 ▲교통대 ▲극동대 ▲꽃동네대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등 6곳이다.

 

 

 이중 청주대는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나머지 5개 대학은 공개하지 않아 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청주대와 영동대는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선정될 위기에 처해졌다.

 

 

 하위 등급을 받는 대학은 내달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해,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등급 중 D등급의 경우, 2016년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받을 수 없고, 학자금 대출이 일부 제한되며, E등급은 2016년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국가장학금 Ⅰ·Ⅱ유형을 받을 수 없고,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평가결과를 통보받은 대학들은, 자체 회의를 갖고 이의신청 여부 등 후속대책에 관하여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주일간 각 대학별로 이의신청을 받아, 오는 31일 내지 내달 2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고 공개한 청주대학교 황신모 총장의 담화문 전문.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와 개혁에 동참해야

 

 

 2014년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1단계에서 정량평가 항목은 양호한 점수를 얻었지만 정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2단계 평가를 통해 상위등급으로의 조정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사회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제가 총장에 취임하여 3개월여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이같은 결과가 나온데 대하여 청주대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실적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적립금을 학생교육여건 개선에 획기적으로 투입하여 많은 지표 개선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여 등록금을 전국 최대 수준인 4.0% 인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전의 미흡한 실적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학내분규와 구성원 간의 갈등이 일 년 넘도록 지속된 점 역시 정성평가에 적지 않게 작용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대학당국은 평가를 위해 인내와 포용으로 각 단체들의 각종 요구사항들을 수용하며 대학정상화를 꾀했으나 개별 단체들 간의 입장 차이와 상호 견제 등으로 합의가 번복되거나 무산됨으로써 정상화를 염원하는 청주대학교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나간 평가결과에 대해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할 뿐입니다. 정부재정지원이 제한되고 국가장학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 현실에서 우리 대학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울러,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는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 실현과 차기평가를 대비한 구체적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교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 총동문회 등 구성원 각 단체도 이제는 대학정상화와 학교 발전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따라서 이전에 제안한 (가칭)청주대학교발전혁신위원회에 즉각 동참하여 전반적인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학생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약 1,000억 원의 적립금을 투입하여 향후 3년 이내에 전국 대학 40위권의 상위권 대학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과 목적에 집착하여 구성원을 이용하거나 학교를 희생시키는 강경 일변도의 투쟁은 정상화를 염원하는 많은 구성원들의 반발 뿐 아니라, 사회적 지탄까지 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의 혼란과 갈등은 모두에게 돌이키기 힘든 상처만을 남길 뿐이므로, 이제 우리 구성원 모두는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위하여 변화와 개혁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낮은 평가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차기 평가에 대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평가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습역량강화를 제고하기 위해 교수학습개발실(CTL)과 인재개발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취창업프로그램과 다양한 비교과학습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확대 운용할 것이며, 연구비유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2학기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의 전면 도입을 즉시 추진할 것입니다.

 

 

 청주대학교 구성원으로 불신과 반목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발전을 향해 매진하는 진정한 청대인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5년 8월 25일

 

 

 청주대학교 총장 황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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