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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훈 진천군수가 27일 이임식을 하고 있다. |
'오뚝이 정치인'으로 불리는 유영훈(60·새민련) 진천군수가 민선 6기 충북지역 첫 낙마 자치단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 군수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군수는 민선 2기인 1998년 처음 군수에 도전했다.
당시 김경회 군수에게 패하고 2002년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졌다.
와신상담 끝에 2006년 세번째 대결에서야 승리를 거머쥐며 군수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오뚝이 정치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탄탄대로를 달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3선(選) 고지까지 올랐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경력 등을 공격한 것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에 해당돼 결국 중도 낙마했다.
유 군수는 9년 동안 군수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색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원만하게 군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 군수는 지난 5월 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서도 차분히 군정을 이끌었다.
대법원 상고심을 하루 앞둔 26일에는 사회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군수직을 마무리했다.
한편에서는 우석대 진천캠퍼스 유치, 신척·산수산업단지 100% 분양, 혁신도시 본격적인 입주 등으로 지역발전의 호기(好機)를 맞은 중요한 시점에 낙마, '아쉽다'는 일부 여론도 들린다.
이제 지역의 관심은 '포스트 유영훈'으로 옮겨가고 있다.
진천군수 재선거는 내년 4월 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현재 진천에서는 3∼5명이 자천, 타천으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6·4 지방선거에서 유 군수에게 패한 새누리당의 김종필 전 후보가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당시 200여표 차로 아깝게 패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진천군수 후보 '카드'로 꼽힌다.
김 전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해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한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6월 30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진천군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원종 전 진천읍장 역시 군수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 전 읍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만들었던 '생거진천 미래발전연구소'를 현재까지 유지하면서 활동 폭을 넓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수완 전 도의원 등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진천군수 권한 대행은 지난 19일 새로 부임한 전원건 부군수가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