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가족회사 기업탐방] (주)한국항공

오재영 대표이사

오홍지 기자 | 기사입력 2016/02/25 [14:57]

[충청대 가족회사 기업탐방] (주)한국항공

오재영 대표이사

오홍지 기자 | 입력 : 2016/0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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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국항공 오재영 대표이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충북넷

 

"우리 직원들은 어딜 가도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함께 고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마우면서도 늘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상태에서 좀 더 능력이 되고 수익이 발생한다면 비행기 수도 더 늘리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나 그 외 혜택들을 더욱 보상해 줄 것입니다" 

 

이 같이 말한 (주)한국항공 오재영 대표이사의 말속에서 오 대표가 (주)한국항공에 대해 갖는 간절함과 애정,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계산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007년 동업하던 동료와 함께 (주)한국항공을 설립하면서 충북 도내 최초의 민간항공조정교육장이 설립됐다.

 

(주)한국항공의 연혁은 설립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이 같은 항공조정교육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쯤이다.

 

그 이전까지는 기계조립이나 부품수입 사업을 진행하다 2011년 말부터 항공교육사업 쪽으로 시각을 돌렸다.

 

앞으로 항공조정이 미래의 유망업종이 될 것임을 내다본 오 대표는 과감한 도전이다.

 

오 대표 자신과 동업자들이 대학을 항공전기로 전공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오히려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두근거림이 더 컸다며, 서로의 공통된 의견들이 이해관계 속에서 하나로 좁혀져 민간항공조정교육사업에 탄력이 붙었다고 말한다.

 

(주)한국항공의 발자취를 보면 지난 2010년 충북 항공인재육성사업과 충북MRO 자문위원활동, 청주공고와 산학협약 체결 후 그해 10월 청주국제공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자가용, 사업용과정, 계기과정과 교관 비행훈련 CESSNA 2호기를 도입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시동에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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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영 대표이사가 비행시간을 알려주면서 교관들의 스케줄 및 교육시간 등을 설명했다. ⓒ충북넷

 

하지만 이 항공조정교육사업이 마냥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사실 우리 같은 민간기업들을 안 좋게 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입니다” 며 “이들은 기존 몇 안되는 공기업을 상대하다 비약적으로 나타난 민간기업까지 관리 감독해야 하기 때문에 골치가 아픈 거죠.”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하는 오 대표의 하소연이다.

 

현재 국내에는 (주)한국항공처럼 9개의 민간항공조정교육장이 존재하고 있다. 지방에 두 곳, 그리고 나머지가 김포에 위치해 있다.

 

오 대표는 “9개 업체 뿐이라 각 대표단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교류, 업계현황 등 서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며 "이렇게라도 민간기업들이 모여 상생하지 않으면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주)한국항공이 보유한 교육용 비행기 수는 3대다. 교육받는 학생들은 약 80~9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 학생들이 조정교육을 이수하게 되면 에어라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에어, 티웨이항공)에 취업으로 이어져 학생 95%가 취업한다고 오 대표는 자신 있게 말했다.

 

물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같은 대기업의 경우 일반 중소항공보다는 비행시간, 비행경력 등 다소 차이를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에어라인 업계에서는 규모면으로 볼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외부인력 들을 많이 채용 하는 형국이다.

 

민간항공조정교육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은 비행 시간 축적이다.

 

국내 비행장들은 민간항공기업들에 활주로 이용 시간을 넉넉히 주지 않는다고 한다.

 

비행시간이 많아야 학생 수도 늘리고 그에 따른 매출적인 부분도 올라가지만 현재 청주공항 경우 주중 낮 시간에는 비행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오 대표는 이런 현황에 대해 “주중 낮 시간에는 비행을 할 수 없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가능합니다. 한 달에 8일 밖에 비행할 수 없다. 이 8일 마저도 시간에 몇 대 이상만 가능하게 돼 있어 정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가가 민간항공업체에 대한 배려를 좀 더 생각해 비행시간을 늘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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