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장 '후보등록제' 제안...무슨 꼼수 있나

손인빈 기자 | 기사입력 2016/06/20 [18:33]

충북도의장 '후보등록제' 제안...무슨 꼼수 있나

손인빈 기자 | 입력 : 2016/06/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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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구 충북도의장 ⓒ충북넷

[충북넷=손인빈 기자] 충북도의회 의장 선출 방식을 후보등록제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에 10대 충북도의회의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

당내에서는 "이는 본인의 의도대로 차기 의장 선거판을 끌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맹비난에 나섰다.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은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반기 때처럼 의장단 선출이 감투싸움과 소모적 정쟁으로 비쳐서는 안된다""의장단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공론화하고, 합리적인 의장단 선출 방안을 위한 의원 토론회를 거쳐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단 출마를 원하는 의원이 사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견 발표를 한 뒤 본회의장에서 여야 모든 의원이 선출하는 것이 후보 등록제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원내대표를 통해 이런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솔직히 새누리당에서는 반대가 많겠지만, 누군가는 깨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충북도의회 의장은 교황 선출 방식으로 뽑았다. 별도의 후보 등록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 자격이 있으며, 전체 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뽑는 식이다.

이 의장은 '야합'으로 비치는 교황 선출 방식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기 의장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김양희(청주2) 의원 측 반발이 거세다.

새누리당에서는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강현삼(제천2) 의원과 김 의원이 경쟁 중이다.

관행적 교황 선출 방식에서는 다수당 소속 의원 과반의 지지만 얻으면 의장이 된다. 둘 중 하나가 새누리당 의원(20)의 과반을 확보하면 당선이 가능하다.

지금의 판세는 청주권과 남부권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이 앞선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 의장의 말대로 후보 등록제를 도입, 당내 경선 없이 두 의원이 본선에서 대결하게 되면 소수당인 더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은 "더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는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의장으로 만들려는 이 의장의 꼼수야말로 진짜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아 이 의장의 주장대로 후보 등록제 도입 등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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