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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사진의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충북넷 |
투신한 학생은 경북 고령군에 거주하는 김혜정(가명·13)양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심각한 중상으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수원의 모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재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수원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중이며 가까스로 정신은 돌아왔으나 병석에서 일어나도 일상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정양이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이유로는 주변 친구들의 ‘SNS상에서의 괴롭힘‘이라고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보도내용 외에 더욱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지난 9일 혜정양의 가족들을 만나봤다. 자리에는 혜정양의 아버지와 고모, 친언니가 함께 했다.
현재 혜정양의 아버지는 화물차 운송업에 몸담고 있다. 그는 혜정양이 녹록지 않은 가정형편에도 늘 밝은 모습을 보여 왔기에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믿기 힘들다는 얘기로 시작했다.
다른 가족들 또한 입을 모아 혜정양에 대해 늘 명랑하고 긍정적이며 씩씩한 여장부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사건 당일 혜정양이 만났던 친구 B군과 C양의 얘기를 참고해 그들이 알고 있는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혜정양은 지난달부터 집안 사정상 충북 청주에서 경북 고령군으로 이사해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방학기간 중 청주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청주에 방문했다.
청주에 방문한 혜정양은 친구들을 만나기 전 친언니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친언니는 같이 있는 동안 평상시와 다른 모습은 전혀 없었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친언니와 헤어진 후 친구들을 만난 이후부터다.
친구 C양의 집에서 B군과 C양을 만난 혜정양은 몇몇 자신과 사이가 좋지 못한 전 학교 학생들로부터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며 B군과 C양에게 너무 힘들고 살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혜정양은 C양이 사는 아파트 15층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고 했으나 B군의 설득 끝에 마음을 진정시키고 5층에 있는 C양의 집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갑자기 C양에게 친언니를 만나러 간다며 집밖을 나선 혜정양은 이내 7층 위로 올라가 유서를 남긴 뒤 계단 창문을 통해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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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양을 상대로 SNS에 게시된 글 |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게시글에 대한 관심은 꽤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유서에는 자신이 죽게 되면 이러한 상황까지 내몬 전 학교 학생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요청과 부모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SNS상에서의 글은 사실여부를 떠나 게시한 행위 자체에 비판 받을 소지가 충분하며 중학생 어린 소녀가 견디기엔 너무도 가혹한 일인 것은 분명했다.
한편 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대처 또한 불만이 컸다.
혜정양이 전학가기 전 1학기 동안 다녔던 청주의 모 중학교는 사건 발생 이후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접촉이 순조롭지 못했다. 심지어 혜정양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방문조차 하지 않았다.
사건이 청주에서 발생한 것과 혜정양이 실질적으로 더 오래 다녔던 학교의 학생들과 벌여진 일이기에 해당 중학교가 나서서 대처를 해야 했다는게 가족들의 입장이다.
사건 발생 이후 3일(8월9일 기준)이 지났음에도 가족들은 해당 학교 교사들과 사건 당사자 학생들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있다.
경찰은 혜정양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추후 학교측의 대처와 가해 학생들에 대한 법적 처리여부 또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본 사건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청소년들의 고층건물 투신율을 두고 주위 어른들과 특히 학교측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