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일을 하려면 소리 나게 하라, 어두운 지역 밝혀라”

박찬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1/23 [09:39]

조길형 충주시장 “일을 하려면 소리 나게 하라, 어두운 지역 밝혀라”

박찬미 기자 | 입력 : 2017/01/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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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길형 충주시장
[충북넷=박찬미 기자] 조길형 충주 시장이 20일 열린 2017 핵심사업 토론회(경제건설국)에서 공무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조 시장은 “대안도 없이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며 “시 발전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을 가져오라”고 강하게 호통했다.

조 시장은 밀리는 교차로, 해돋이 교통난, 주차난, 철도역 이전 및 활성화, 충북선 고속화, 서충주 신도시 도시계획, 간선도로망, 개인택시 규제강화, 가로등 문제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개선방안이 보고되지 않자 이같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시장은 “출근길이 밀리면 도로를 넓힐 계획안을 가져오고 주차난이 심각하면 어느 구역에 주차장을 더 설립해야 하는지 노상주차구역 확대는 어느 구역을 해야 하는지, 버스 증편은 하루에 몇 대 어느 구간을 더 늘려야 하는지 등 활성화를 어떻게 하겠다는 구상을 계획하고 보고하라”고 콕 집어 요구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몇 년째 전혀 진행이 안 되는 일들이 있어 지난회의 때 질책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변하지 않은 보고서를 그대로 들고 왔다”며 “지역 활성화를 위해 소리 나게 일하라”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이어 "어두운 야간 환경을 개선하라"며 "몇 차례 지적이 있었던 충주시 진입로와 시 전반적으로 어두운 부분을 밝혀 좀 더 안전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환경을 조성하라"고 빠른 시행을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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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충원대로 (한국교통대에서 충주 IC 진입로 방향으로 가는 도로) 주행중인 승용차의 불빛만이 이 곳이 도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충주시의 어두운 환경에 대해 ‘어두운 충주 … 가로등이 졸고 있다!’의 주제로 본보에서 개선 사항을 수차례 보도한 바 있지만 해당지역은 아직도 어두운 상태다.  

그 당시 개선되지 않는 점에 대해 담당 공무원에게 사유를 묻자 일의 분업으로 진행이 어렵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행정상의 한계가 있다. 가로등 하나 설치하려면 세 개 부서가 이를 진행해야 한다”며 “진행할 예산이 부서별로 확보돼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원 내 가로등 비치는 산림녹지과의 요청과 도로조명과의 설치와 건축 디자인과의 설계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세 부서가 각자 일을 진행 할 예산과 스케줄이 맞아야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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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연수동 번영대로 164 인근 도로.

즉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회의나 협동계획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상황에 따라 각 부서의 요청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세 개의 부서 중 한 부서가 예산 조율에 실패 할 경우 진행이 늦어지거나 안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야간경관개선을 위한 협업 팀이나 부서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각자 진행하고 있다”며 “야간환경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떠넘기기 행정으로 일의 진행이 더딘 만큼 빠른 개선을 위해 협업체계의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시 도로과는 23일, 연이어 지적되고 있는 충주 IC 진입로와 한국교통대 사이의 도로변 가로등 설치에 대해서는 현장검증을 통해 방법을 찾아 4월 추경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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