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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사를 보고 교사가 된 후에 꿈이 없어지면, 그들은 어떤 상황이 될까? OECD 국가 중 교사의 봉급 수준은 매우 높지만, 만족도는 최하위인 나라, 그게 우리나라이고, 교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앞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이다. 그토록 되고 싶던 교사가 된 후에는 학교가기 싫은 마음이 학생과 똑같아지는 현실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그건 꿈을 잘못 꾸었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꿈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취업”이라고 답할까봐 겁난다. 취업은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준비에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보내거나,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루기도 한다. 취업과 관련이 없는 강의는 선택하지 않거나 하는 수 없이 선택한 경우에도 관심을 안가지고 졸기 일쑤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도 모두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에 간다고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고등학생들 중에는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구두쇠 전략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남들보다 성공할 수 있을까?
얼마 전 극장에서 보았던 “딥 워터 호라이즌”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이 대기업 담당자에게 내뱉었던 말이 생각난다. “당신은 날아가 착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연료만을 비행기에 싣고 싶겠지만,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니다.” 결국 대기업 담당자는 석유 시추 장비를 점검하는 작은 돈을 아끼려다가 역사상 가장 참혹한 바다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 얼마나 큰 손실을 입었는지 기억한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아껴야 할 것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취업은 꿈이 아니다. 취업을 통해 내가 멋진 인생을 설계해 보겠다는 것은 꿈일 수 있다. 나는 어렵게 취업한 사람들 중에 너무나 쉽게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꿈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길러주어야 한다.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그러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떤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상황은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멋진 인생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힘든 과정도 없이 최소의 노력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취업을 하겠다는 구두쇠 작전은 자신의 꿈을 갉아먹는 좀과 같다.
하지만 내 주변의 많은 부모들은, 그리고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열심히 구두쇠 작전을 가르친다. 그래서 아낄 것을 헌신처럼 여기고, 버려야 할 것에 집착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게 정말 네가 하고 싶었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