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충북성장이 선진 대한민국 이끄는 중요한 과제"…의료기기 강국 되자

박찬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3/09 [06:18]

반기문 "충북성장이 선진 대한민국 이끄는 중요한 과제"…의료기기 강국 되자

박찬미 기자 | 입력 : 2017/03/09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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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8일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충북넷=박찬미 기자] 충북경제포럼 주최로 열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초청 강연이 8일 오후 5시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 경제 전망’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국가와 지역이 인지해야 할 변화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반 전 총장은 변화하는 국제사회 문제 중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시장의  분위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대부분 수출에 의존해 국가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국제 움직임에 잘 대응해야 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FTA 재교섭 지시에 따라 한국 또한 재검토 대상에 넣으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어 단단히 신경을 써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계상으로는 한국이 미국에서 흑자를 나타내는 비중은 작지만 미국 내부에서 재검토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주제에서는 “충북이 얼마나 빨리 4차 산업혁명 대열에 들어서느냐가 선진 대한민국을 이끄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충북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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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충북이 지난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4%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과 수출 목표 170억 달러의 90%를 달성해 전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것에 대해 대선주자들도 알고 있다”며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 첨단 의료 복합단지가 신성장 동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첨단 의료산업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구현해 한국이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여성 도의회 의장인 것을 알고 있다”며 “더 많은 수의 여성시장, 군수, 도지사, 의회 의장, 의원, CEO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OECD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 간의 임금 격차에서 여성이 30% 낮게 측정된 것으로 조사돼 OECD 29개 국가 중 28번째 순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구 중 50%가 넘는 인구가 여성임에도 많은 여성인력이 사장되고 있다”며 “여성 인력을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의 성장이 50%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점을 단체장들이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어느 한 나라, 어느 한 집단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73억의 인구가 모두 잘 사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함께 잘 사는 사회 구현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2030 지속가능개발계획 17개 과제를 숙지할 것과 모두가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반 전 총장은 “무엇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중요하다”며 “지도층에 계신 분들이 구체적인 전 세계적인 기준을 가지고 일 할 때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 이라며 “충북도민 여러분들께서 앞장서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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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전 총장이 충북도가 준비한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전달받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반 전 총장은 충북도가 준비한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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