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태양의 충북? 주 개최지는 어디??… 의미를 잃은 광고

박찬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4/24 [04:23]

생명과 태양의 충북? 주 개최지는 어디??… 의미를 잃은 광고

박찬미 기자 | 입력 : 2017/04/2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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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넷=박찬미 기자] 충북도가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광고가 홍보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도가 중부고속도로 진천방향에 게재한 2017 충북 전국 체전을 알리는 광고다.

광고는 올해 생명과 태양의 충북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기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광고 문구와는 달리 광고에서는 생명과 태양의 충북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주 개최지는 표기되지 않은 채 개최 날짜만 적혀있어 앙고 없는 찐빵처럼 난감하기 그지없다.

광고가 설치된 고속도로의 특성을 두고 본다면 홍보하기 위해 준비된 것인지 진정성마저 의심된다.

고속도로는 차량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짧은 순간 시선이 분산돼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의 내용은 정독을 해야지만 파악이 가능한 수준으로 제작됐고 홍보 문구 내용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뻘쭘함을 연출하고 있다.

광고의 목적은 해당 상품을 잘 판매하기 위한 의도적인 활동이다. 하지만 도가 7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게재한 이번 광고에서는 충북의 무엇(?)을 알리기 위한 행위 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전국체전은 매년 가을에 개최된다. 개최 시점은 매년 같지만 개최지역은 매년 바뀐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개최 시점’과 ‘주 개최지’ 중, 주요 홍보 대상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 이번 광고는 지역알리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성의 없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

도 관계자는 “도로변 광고 특성상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다”며 또한 “체전이 충북 전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주 개최지(충주)를 홍보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광고 디자인의 의도를 설명했다.

도는 전국체전 개최를 발판 삼아 충북도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도민 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충북도의 위상과 도민 화합을 이끌기 위해서는 도가 무엇을 먼저 보여줘야 하는지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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