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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중반, 한때 서로마제국의 수도였던 밀라노는 부흥을 꿈꿨다. 천재 건축가와 화가를 밀라노로 끌어들인 것은 문화적, 경제적 기반을 지닌 부호들이었다. 토스카나의 빈치라는 마을 출신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이 당시 밀라노에 입성해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을 그려냈다.
부와 예술미를 등에 업은 밀라노는 명품과 패션의 도시로 성장했다. 몬테 나폴레오네(via monte napoleone), 델라 스피자 거리 등에는 아르마니, 프라다 등 세계최고 디자이너들의 본점이 진을 치고 있다. 골목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죄다 모델 같다. 패션의 거리답게 경찰들의 옷 매무새에도 세련미가 가득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밀라노 - 이탈리아 (세계의 명소)]
밀라노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한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부호들이 도시에 가치를 부여했고 부여된 가치를 시민들이 함께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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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밀라노는 밀라노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갔고 이를 느끼기 위해 세계의 예술가들과 패션업계의 거장들이 밀라노를 찾으며 세계의 명소로 자리하게 됐다.
결국 남다른 차별성과 고집이 명품도시를 만들어 냈다.
이쯤에서 생각해 볼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도시는 모두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어느 지역을 방문해도 도시의 모습이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반 차이가 있다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축제를 개최 한다는 것 정도다. 그나마도 축제기간이 되어서야 그 도시가 특화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정도다.
특화하고 있다지만 특화가 주는 특별함을 도시에서 느낄 수 없다. 그저 밋밋할 따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낙후된 도시를 재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옛것을 지키기 보다는 새로운 시설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비용을 지출하며 도시마다 똑 닮은 모습으로 앞 다투어 변화하고 있다.
지역이 지역만의 가치를 부여하고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하게 된 밀라노를 바라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