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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회 한국건강가정진흥협회 대표 |
[충북넷=지현민 기자] 미국의 한 영화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치약의 중간부터 쓰는 남편의 버릇을 고치려다 결국 이혼한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는 자신의 전남편과 재혼한 이에게 어떻게 참고 사느냐고 묻는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냥 치약을 두 개 놓고 따로 씁니다.”
남편의 성격이나 습관을 고치려 하지 않고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사는 삶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주는 사례다. 실제로는 어떨까? 영화 속 이혼한 여자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격이 맞지 않아 도저히 함께 지내기가 어렵다고들 말한다.
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가족구성원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함께 해야 하는 조직생활을 갈등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회사 내에서의 생활은 내가 원해서 상사나 동료나 후임을 만나 함께하는 조직이 아니다. 각각의 구성원들은 입사하기 전에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을 했고, 성향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때로는 화가 나는 일도 생길 수 있고 상대방이 못마땅한 부분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동기요인에 의해 일정한 방식으로 언어생활이나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것은 하나의 경향성을 이루게 되어 일하고 있거나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행동을 보여주게 된다.
사람은 보통 4개의 행동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경향이 혼재된 독특한 행동유형을 보인다. 자주 되풀이 되는 행동은 각각의 경향이 어떻게 조화되는가와 강한 정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많은 학자들은 인간의 실제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행동은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행동이란 타고난 성격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강화되기도 하고 약화되기도 하여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하려는 속성이 있으므로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한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의식하고 노력하면 조금씩 변하게 할 수는 있다.
나쁜 유형의 성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의 성격을 놓고 “꼼꼼하고 빈틈이 없으며, 책임감도 강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때 이는 분명 업무적으로나 그에 맞는 상황에서는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관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이처럼 A라는 사람의 성격은 상황에 따라 장점 또는 단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타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맞는 소통 방식과 행동을 보인다.
중요한 것은 자기 성향을 그대로 보이기보다는 상대방이 좋아할 수 있는 행동 유형으로 말과 행동을 보여 주도록 노력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