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안병환 총장, 지난달 23일 ‘돌연 사퇴'

불법 기숙사 건축 행정소송 패소에 무게 실려

박찬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7/04 [06:19]

중원대 안병환 총장, 지난달 23일 ‘돌연 사퇴'

불법 기숙사 건축 행정소송 패소에 무게 실려

박찬미 기자 | 입력 : 2017/07/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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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0일 중원대가 진행한 총장과 함께하는 소통캠페인에서 안병환 총장이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던 모습.
[충북넷=박찬미 기자] 안병환(58) 중원대 총장이 연임 3개월 만에 총장직을 사퇴했다.

안 총장은 지난 2013년 3월 중원대 2대 총장에 임명된 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오는 2020년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키로 했으나 지난 23일 재단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안 총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개교 1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총장 임기를 이어가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하며 "기초학문과 더불어 항공·우주산업·의료보건 등 미래사회를 주도할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명문사학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사퇴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그의 사임 배경을 두고 지난달 24일  패소한 행정소송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원대는 지난해 불법 건축한 기숙사의 철거 명령을 피하기 위해 괴산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와 함께 기숙사 건축비리와 연루돼 재판을 받은 대진교육재단 사무국장과 건설업체 대표, 시공사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패소 당시 안 총장은 “정확한 판결문을 받아보고 나서 재단과 함께 대법원 상소 등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패소에 이어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기숙사 철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모 교수의 성적조작 의혹 등도 사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안 총장의 사임으로 현재 중원대는 김두년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부총장에는 정희택(60) 전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장이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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