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상생하는 '글로벌 달팽이' 제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

수산면 특산품 황기, 잡곡, 과일 등 국내 인기 상승
중기청 경영부문 최우수상, aT 농수산무역대학 등 수상
매달 월례회 진행으로 사업 방향 논의 지속

이숙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7/20 [20:54]

따로 또 같이 상생하는 '글로벌 달팽이' 제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

수산면 특산품 황기, 잡곡, 과일 등 국내 인기 상승
중기청 경영부문 최우수상, aT 농수산무역대학 등 수상
매달 월례회 진행으로 사업 방향 논의 지속

이숙현 기자 | 입력 : 2017/07/20 [20:54]

협동조합.jpg
▲ 청정지역 산골에서 단순한 생산을 넘어 6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제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

[충북넷=이숙현 기자] 청정지역 산골에서 단순한 생산을 넘어 6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조합이 있다.

농·특산물을 재배하고 약초와 벌을 키우며 밀랍초 만들기 체험부터 직거래 판매장까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는 제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이사장 김은숙)이다.

조합원들은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해온 업계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수산면의 농작물이 소규모로 재배된 후 도매상에 '헐값이 판매되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협업과 상생에 뜻을 모으고 2015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의 구성원은 김은숙(천연벌꿀 및 농산물), 우현옥(도라지 및 농산물), 유금선(잡곡), 김춘옥(과일), 조영원(장어, 쏘가리),  김중기(황기, 더덕 등 약초) 등 6명이다.

▲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의 구성원
왼쪽 김은숙(천연벌꿀 및 농산물), 우현옥(도라지 및 농산물), 유금선(잡곡)
오른쪽 김춘옥(과일), 조영원(장어, 쏘가리), 김중기(황기, 더덕 등 약초) 등 6명.

# 협업 통한 규모의 경제, 유통 강화로 특산품 경쟁력 상승

조합원들은 수산의 특산품인 황기, 천궁, 더덕, 수수, 율무, 자두, 복숭아, 자연숙성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수산은 전지역이 300~800m 정도의 산지를 이루며 고지대에서 생산된 잡곡과 양채, 황기, 하수오 등의 약초는 전국에서도 높은 품질로 인기가 좋다.

특히 수수를 많이 경작하고 있으며 협동조합은 수수를 가공해 '수수쌀과자'상품을 개발했다.

또한 전국 양채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수산양채는 해발 400m를 넘는 산간지방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 저장성이 강하고 맛이 뛰어나서 전량 백화점 납품 및 수출되고 있다.

수산면 농사 전문가 조합원 6인은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차별화된 공동브랜드 및 공동마케팅 공동판매를 추진해왔고 협동조합 유통에 힘입어 올해 직거래 장터 16회를 진행했다.

▲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의 상품과 상장.수수쌀과자(좌측상단),허니홈 꿀(우측상단),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장(아래)
▲ 전국 협동조합의 날 행사에 참석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원들과 정갑용 소상공인진흥공단 공주센터장.

#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원 프로그램 적극 활용

지역 경제의 모세 혈관인 소상공인을 살리는 해법은 협업이다.

소상공인의 조직화, 네트워크화를 중요시 여긴 당시 제천 담당 정갑용 소상공인진흥공단 공주센터장은 수산 농부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은 설립 후 2016년 공동장비와 마케팅 비용 3642만 4000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설립 첫해인 2015년 168만 9000원, 지난해에는 97% 성장한 5996만 2818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소상공인협동조합 디렉토리북 제작에 참여해 12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해외 선진 협동조합 탐방에 참가해 스웨덴, 네덜란드 등을 방문했다.

이와 같은 성과로 지난해 12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소상공인교육성과보고회 경영부분에서 '허니홈'이 최우수상 수상했고,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수산무역대학에서도 상장을 받았다.

이에 힘 입어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은 ▲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 고객의 소리 경청 ▲ 민감한 시장 변화에 반응하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전달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따로 또 같이, 상생 협업 및 사회 환원

이를 위해 협동조합설립 후 매월 1회 월례회(협동조합 운영, 구매, 판매, 가격결정 등의 안건 제안)와 수시 모임을 지속적으로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은숙 이사장은 "사업 진행에 있어 첫째는 지역의 융합"이라며 "지금처럼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는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조합원 사이의 소통 및 배려, 협동조합을 본인의 사업처럼 운영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수산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생수 늘리기 운동에 참여하고 제천 실버요양센터에 천연벌꿀을 정기 기증하고 있다.

앞으로 슬로시티수산협동조합은 전국 12개 지역과 연합해 공동 브랜드화 및 마케팅, 공동 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협업과 상생을 통해 성공 사례를 다시 써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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