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당시 356개 스프링클러 모두 미작동… 고장 아니다 '파문'

박찬미 기자 | 기사입력 2017/12/23 [10:28]

제천 화재 당시 356개 스프링클러 모두 미작동… 고장 아니다 '파문'

박찬미 기자 | 입력 : 2017/12/23 [10:28]

20171222 제천 화재 현장 합동감식반 사진1.jpg
▲ 지난 22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소방당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화재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2017.12.22
[충북넷=박찬미 기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사고 건물 내 설치된 356개의 스프링클러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프링클러 미작동의 원인이 고장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이 건물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특정소방 대상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있는 건물로 지난해 10월 실시한 소방특별조사 때 정상 가동 판정을 받은 시설물이다.

하지만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다수의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소방당국은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밸브가 잠겨 모든 층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이 건물에 스프링클러와 관련한 누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건물 소유주인 이 (53)모 씨가 고의로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를 잠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화재 당시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이 씨를 상대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상태, 소방점검, 불법증축 여부 등을 23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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