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해법 찾자"...'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혁' 로드쇼 성료

4차 산업 시대와 미래 사회를 주제로 한 4人 4色 강연
공무원,국책·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250여명 참석

정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7 [16:44]

"4차 산업 해법 찾자"...'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혁' 로드쇼 성료

4차 산업 시대와 미래 사회를 주제로 한 4人 4色 강연
공무원,국책·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250여명 참석

정준규 기자 | 입력 : 2018/02/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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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송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 혁명과 미래사회 변혁'교육 로드쇼
[충북넷=정준규 기자]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4차 산업 혁명과 미래사회 변혁' 교육 로드쇼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27일 오송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 혁명과 미래사회 변혁'교육 로드쇼에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공무원,국책·출자·출연기관 직원 2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2부로 구성된 이번 교육로드쇼는 바이오·헬스케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미래사회 변혁을 주제로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과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다.

핵심기술을 주제로 한 1부 첫 강연은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 원장이 열었다.

김 원장은 강연에 앞서 김 원장은 "우리 삶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산업이 4차 산업"이라고 언급한 뒤 "환자와 의료기관 양자 모두 의료계에 산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4차 산업 도입을 절실히 원하다 보니 다른 분야에 비해 4차 산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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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김 원장은 몸에 부착해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예로 들며 4차 산업시대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혈당 측정계를 비롯해 태아를 관찰할 수 있는 태아감시장비 등을 소개하며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든 의료계 상황을 설명했다. 핸드폰에 끼워 사용하는 휴대용 심전도 측정 장비도 청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상당부분 자동화가 진행된 '의료영상이미지 판독 장치'를 설명하며 "1만장의 결핵환자 엑스레이와 5천장의 정상 엑스레이 사진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결핵이나 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보여주는 단계까지 기술이 발전했다"며 "앞으로는 심근경색과 같은 질병도 발생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지난해 IBM 왓슨과 Medtronic의 협업으로 지속형 혈당 측정계를 사용해 최대 3시간 전에 저혈당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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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데이터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는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빅데이터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최 이사는 "4차 산업시대에 빅 데이터는 혈액을 공급하는 인체의 심장과도 같다"고 강조한 뒤 지난 2016년 美 대선에서 SNS 빅 데이터 분석으로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예측한 인공지능 '모그'를 예로 들었다.   

그는 "4차 산업 시대 빅 데이터는 표본을 추출하지 않고 모집단 전체를 집중적으로 보고 분석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무의식 영역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한다"고 설명한 뒤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의 숨은 심리를 파악하는데 유리한 도구로 빅 데이터가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이즈에 대한 일반적 오류도 꼬집었다. 그는 "데이터 사이즈가 작더라도 소비자의 작은 행동을 파악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다면 이 역시 빅 데이터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미래 사회는 '인간과 인간', '사물과 인간', '사물과 사물'이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라는 점을 언급하며 "4차산업 시대에는 잘 해석된 빅 데이터가 사회 흐름,대중 심리,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하는 결정적 신호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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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역설계를 주제로 미래사회 변혁을 이야기 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


미래사회 변혁을 주제로 한 2부 첫 강연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열었다. 진 교수는 '인간의 역설계'란 강연 주제로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기계는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 한 뒤 최근 화제가 된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 사례를 언급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는 "공부는 망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란 주제로 미래 사회변혁을 풀어갔다. 

유 교수는 4차 산업시대엔 틀에 박힌 생각의 타성을 깨부수는 '망치'가 필요하다 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능'이란 답이 정해져 있는 물음에 대해 재빨리 정확한 답을 내놓는 능력이지만 '지성'이란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해 그 물음을 계속 되묻는 능력"이라며 "'지성'은 '초연결 지능'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직장인입니까 장인입니까"라는 화두를 주제로 "직장인은 하던 일을 하던 대로 반복하지만 장인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애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공부는 다리가 떨리는 일을 그만 두고 심장이 떨리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 뒤 '알고 있는 것을 잊고 다시 학습하라'는 창조적 파괴학습의 중요성을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KIRD(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과 충청북도 맺은 업무 협약으로 성사됐다.
석학과 저명인사들이 지자체를 직접 찾아가 지역 공무원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강연과 토론을 하는 로드쇼 방식은 충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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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도내 공무원, 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로드쇼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변인순 충청북도 전략산업과 산업정책팀장은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면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고 말한 뒤 "KIRD와 협의해 충북과 관련된 사업을 최우선 주제로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KIRD측 역시 지난해 오창으로 이전한 만큼 충북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며. "다른 시군에서도 로드쇼를 요청할 경우 적절한 주제를 발굴해 로드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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