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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넷=정준규 기자] ‘두잇나우㈜’의 이동일 대표는 사과농사를 짓는 이모가 까치, 까마귀 피해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해법을 찾으려 애썼다.
그때 머리를 스친 생각이 바로 태양광 기술. 카이스트(KAIST) 박사과정 동안 연구했던 태양광 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조류 퇴치기를 사업화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이동일 대표는 ‘15년 한국형 I-Corps 시범사업을 통해 비즈니스모델를 설계·보완했다.
그후 창업교육과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고객 인터뷰를 통한 시장 조사 등을 거쳐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11월 두잇나우㈜를 설립하고 ‘16년 3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태양광 에너지와 초음파를 활용해 농가에서 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동물 및 조류를 퇴치할 수 있는 퇴치기와 비닐하우스 난방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의 복합식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출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016년 1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엔 3억원까지 뛰었다. 3명의 직원이 이 대표의 사업에 새로 동참했다.
이와 같이 앞으로 대학이나 출연(연)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연구자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받고 미국 NSF와 연계한 현지 수요 고객층 발굴(Customer Discovery)에 나선다.
또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창업 계획을 확정한 후 창업하고, 창업 후에는 민간투자와 연계헤 사업화 R&D를 지원 받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과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의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도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출연(연)의 바이오, 나노 등 실험실 기술이 연구자, 대학원생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이어지고, 제품․서비스화 될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성장 사다리를 마련하도록 추진된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이나 출연(연)에서 논문 또는 특허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는 구별되고, 일반 창업과 비교하여 볼 때 고용 창출 효과 및 기업 생존율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노키아의 쇠락 후 경제 위기를 스타트업을 통해 극복하고 있는 핀란드는 대학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기술 기반 창업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왔다.
특히 알토 대학(Aalto University)의 창업 동아리인 알토에스(Aaltoes)는 2009년 설립되어 Startup Sauna, SLUSH 등 핀란드의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을 만들면서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 SLUSH 프로그램은 창업을 주제로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 VC, 엔젤투자자, 언론인이 참가하여 강연, 세미나, 창업경진대회 및 쇼케이스, 전시 등이 추진되는 행사로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다.
SLUSH 주최 기관은 Startup Sauna(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핀란드 국립기술혁신투자청(Tekes)과 알토 대학교에서 공동 설립한 창업지원 비영리기관
창업 및 글로벌화 지원, 핀란드 내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며
금융지원을 비롯해 투자유치, 수출마케팅지원,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설립된 핀란드 스타트업 기업들 중 고용기준 상위 50개 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약 3,400여개로 1개 기업이 약 68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과 출연(연)이 가진 우수한 실험실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18년 60개 내외 실험실 창업탐색팀을 발굴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권역별 실험실창업혁신단* 4개, 실험실 기술을 활용하여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중심의 실험실창업탐색팀** 60개이다.
실험실창업혁신단은 발굴한 창업팀의 수에 비례하여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차등 배분하며, 실험실창업탐색팀은 창업교육 단계별 중간점검 결과에 따라 40~70백만원 내외의 창업지원비(교육비, 시제품 제작비 등)를 차등 지원한다.
실험실창업탐색팀은 시장조사 및 창업아이템 개발, 美NSF I-Corps 교육, 잠재고객 인터뷰 등의 국내·외 창업교육 이후 일대일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후 최종 수료식을 통해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 기회를 제공받는다.
‘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I-Corps 사업은 101개 창업팀을 발굴, 31개의 실험실 창업기업이 설립되었으며, 이들 기업의 총 고용 105명(기업당 평균 3.4명), 매출액은 평균 6천만 원(12개사)으로 조사되었다.
창업 이후 투자가 유치되어 시장에서 가능성이 검증된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은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논문·특허 등 실험실 기술을 활용한 업력 5년(Track1) 및 3년 이하(Track2)의 실험실 창업기업이며, 사업화 R&D 14개(Track1 10개, Track2 4개) 내외 및 시제품 제작 20개(Track2) 내외 기업을 지원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대학․출연(연) 실험실 기술이 창업을 통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하며, “청년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