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낀 전기, 돈 받고 판다"..산업부,'국민 DR' 다음달부터 시범 추진

정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5/29 [09:35]

"집에서 아낀 전기, 돈 받고 판다"..산업부,'국민 DR' 다음달부터 시범 추진

정준규 기자 | 입력 : 2018/05/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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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충북넷=정준규 기자] 소비자가 전기를 아껴 쓰면 그 전기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일반 가정, 소형 점포 등 소규모 전력소비자가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국민DR)' 시범사업을 올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약 4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금일 전력거래소 및 참여기업(6개 기업)인 벽산파워, 삼성전자, 엘지(LG)전자, 엘지유플러스(LGU+), 인코어드, 한국엔텍이 시범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자원 거래(DR)는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제도로, 현재 원전 4기에 해당하는 4.3GW의 수요자원이 운용중이다.

지금껏 수요자원 거래(DR)는 전력 감축여력이 크고, 수익성 확보가 용이한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운용돼 일반 가정에서 참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국민 수요자원 거래(DR) 제도를 도입을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스마트 가전을 활용한 자동화 방식(Auto DR)을 도입한다.

기존에는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 감축요청을 받으면, 공장 등 사업장의 설비관리자가 직접 냉·난방기, 생산설비 등을 제어하는 수동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스마트 에어콘에 피크관리 기능을 탑재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에어콘이 스스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자동화 방식(Auto DR)을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인 '사물인터넷(IoT) 전력계측기'를 수요자원 거래(DR)참여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 활용한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감축한 전력량 1Kwh 당 1,500원 상당의 현금지급, 통신비 할인 또는 포인트 지급 등의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며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적정 보상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에는 스마트 에어콘만 참여하지만, 향후 자동화 방식(Auto DR)으로 참여 가능한 기기를 냉장고, 정수기 등으로 확대하고, 시범사업 성과분석을 토대로 스마트 가전 구매시 보조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민수요자원 거래(DR)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연계한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에너지 제품 및 서비스 산업 육성, 해외진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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