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천문화재단 설립' 재추진

목성균 기자 | 기사입력 2018/07/17 [05:48]

제천시, '제천문화재단 설립' 재추진

목성균 기자 | 입력 : 2018/07/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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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투데이 목성균 기자] 제천시가 민선 6기에서 시의회 제동으로 무산됐던 제천문화재단 설립을 재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상천 시장의 방침이 결정되면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20일 열리는 268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제천문화재단 설립은 이 시장이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이다.

​이 시장은 자율성과 다양성이 보장된 제천문화재단을 설립해 시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문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되 비 개입을 원칙으로 문화예술인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시장의 이 같은 의중과 민선 7기 정책 방향에 맞도록 조례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시는 민선 6기와 7대 시의회에서 여야 간 힘겨루기에 발목이 잡힌 측면이 적잖다고 보고 여야 정치지형이 바뀐 8대 시의회에서는 문화재단 설립의 호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7대 시의회는 개원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7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당시 이근규 시장과 같은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5석, 무소속 1석이었다.

​이번 8대 시의회는 이 시장과 같은 당인 민주당이 8석으로, 5석의 한국당을 크게 앞질렀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계는 전반적으로 문화재단 설립에 공감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무난히 통과하도록 미흡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본 예산안에 재단 출연금과 사무처 운영비 등을 확보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사무처 구성과 재단법인 등기, 직원 채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 6기에서 늘어나는 문화예술 수요에 대처하고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문화예술위원회와 청풍영상위원회를 통합하는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시는 관련 조례안을 여러 차례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되거나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기에 문화재단 출연금 10억원도 삭감됐다.

​당시 시의회는 시장이 재단을 사실상 장악하고자 시장 측근 인물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란 의구심을 지우지 않았다. 예술단체 사이에서도 재단의 독립성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 "누가 문화재단 이사장이 되든 말든 시에서 지원하되 절대 간섭하지 않겠다는 회계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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