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5조 청주 투자 “사실과 달라 VS 아니다” 혼란

청주시의원 “35조 아닌 15조”, 충북도 “어불성설”

이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3/20 [18:40]

SK하이닉스 35조 청주 투자 “사실과 달라 VS 아니다” 혼란

청주시의원 “35조 아닌 15조”, 충북도 “어불성설”

이진호 기자 | 입력 : 2019/03/20 [18:40]

▲ 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충북넷

[충북넷=이진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35조원 투자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과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김태수 청주시의원은 20일 “(충북도가) SK하이닉스가 청주를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10년간 3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4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35조원에는 2016년 투자를 결정하고 청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15조5000만원, 추가 투자할 4조5000억원 등 M15 1, 2단계 투자액 20조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던 투자액을 제외하면 향후 15조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것이 35조원 투자의 진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가 사상 최대를 운운하며 50조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만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대기업 투자계획인데 허위로 발표할 일은 있겠는가”라며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투자발표는 청주 M15 생산라인에 향후 10년간 청주 3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16년 투자협약에 포함되지 않는 금액이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 4개를 신설하는 반도체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천에는 M16 생산라인 구축과 연구개발동 건설에 20조원을 청주에는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 35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기자회견에서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년 간 투자할 35조원은 도정 사상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 투자유치”라며 “164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당시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경쟁에 뛰어든 청주시는 35조원 투자로 유치 탈락의 아쉬움을 달랜 바 있다.


SK하이닉스에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35조원 청주 투자를 얻어낸 가운데 때 아닌 투자 사실 논란이 일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