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 역사 '단양 죽령옛길' 봄맞이 관광객에 인기

이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4/23 [11:52]

수천년 역사 '단양 죽령옛길' 봄맞이 관광객에 인기

이진호 기자 | 입력 : 2019/04/23 [11:52]

▲ 단양 죽령옛길 다자구할머니 산신당. / 단양군 제공     © 충북넷

 

[충북넷=이진호 기자]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단양 죽령옛길'이 봄맞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죽령옛길은 예로부터 '아흔아홉 굽이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험한 길이다.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죽령은 조령과 함께 조선시대 한양과 경상도를 잇는 최단 경로로 과거시험을 보기 위한 선비와 봇짐과 행상을 찬 보부상 등이 이 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길이 만들어진 것은 약 2천년 전인 서기 158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죽령옛길은 그 옛날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걸어 다녀야 했던 시절 도둑떼에게 아들을 잃은 할머니가 도둑소굴에 숨어들어 재치로 도둑을 소탕하는데 공을 세웠다는 다자구할머니 산신당도 있다.

산신당을 지나 호젓한 마을길을 걷다보면 용부원 2리의 죽령 8부능선 옛길 근처에 보국사지 장육불의 흔적이 있다.

 

이 고갯길을 한눈에 감시하는 봉우리에는 쟁탈의 상징인 산성과 봉수가 곳곳에 축조돼있다.

 

무수한 세월을 이어온 죽령옛길은 온 산하가 초록으로 물들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색 여행지로 인기다.

 

특히 소백산 자락을 따라 죽령마루를 넘어 단양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소백산맥의 아름다운 풍경, 옛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을 등 정겨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우내 움추렸던 기지개를 활짝펴고 봄 여행 주간 단양을 찾아 관광의 품격과 호젓한 산길에서 여유를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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