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대 약학대학이 오송캠퍼스로 이전하며 세운 약학대학 표지석 © |
충북대학교 약학대학이 지난해부터 개설한 인공지능과 약학을 융합한 '바이오인공지능 전공'이 주목 받고 있다. 약학대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과 개설은 충북대 약학대가 최초다.
충북대 약대는 지난해 2학기 대학원내에 바이오인공지능 전공을 개설, 주목을 끌자 올 1학기부터 인공지능 담당 전임교원을 충원하고 AI 관련 교육을 학부생으로 확대했다.
한 발 더 나가 약학대는 향후 바이오인공지능 학과 및 대학원 확대 설치를 통해 신약개발 응용연구 전문가 양성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청주 오송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충북대 약학대가 현재 대학원생만 430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인데다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오송의 산업적·교육적 클러스터가 구축된 입지여건 등과 접목, 명실공히 4차산업혁명 시대 바이오·제약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약학대 미래 비전이다.
특히 약학대학원생 중 절반 이상이 바이오 산업체 근무자라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바이오인공지능 대학원 신설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제약 바이오 기관 및 기업의 협업 인프라 구축 소요에도 기여, 체계적인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대 약학대에 따르면 이미 학부전공과정에 신설된 바이오인공지능 과목에 54명이 수강하고 있고, 대학원 바이오인공지능 전공에는 54명이 교육 중이다. 대학원 전공과정은 컴퓨터과학 및 AI 수학입문, R학습 및 실습, 바이오인포메틱스 및 유전체 자료 분석, 통계 등의 과정이 운영된다.
지난해 약학대학 학생 및 오송 지역 바이오 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인공지능 대학원 입학의향 설문조사에서도 140명이 입학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유일의 바이오인공지능 대학원 신설을 통한 '약학과 인공지능의 융합' 학문의 연구 및 진학 소요를 충족할 충분조건을 담보하고 있다.
대학은 이에 발 맞춰 올들어 바이오인공지능 전담 전임 교원으로 송난 교수를 초빙했다. 송난교수는 학부와 석사과정에서 약학을 전공했지만 서울대 의과대에서 분자유전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후 연구원으로 미국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에서 분자역학 관련 빅데이터 연구에 참여해온 융합형 인재.
![]() |
바이오인공지능 연구의 가장 주된 목표는 신약개발. 약학대 윤재석교수는 "신약을 개발하는데는 정보탐색. 약물설계 등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을 거쳐 판매허가 까지 15년여가 걸린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연구 및 의료데이터의 학습으로 최적물질을 제시하고 실험결과 예측 또는 환자군 제시 등으로 짧은 시간에 성공 확률을 배가 시킬 수 있다"며 바이오인공지능 전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충북대 약학대가 전국 처음 바이오인공지능 대학원 신설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축적된 인공지능 활용 연구 사업 및 지역혁신과제가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축적된 인공지능 활용 연구 사업 및 충북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이 기반
충북대 약학대학이 선도적으로 주관한 종양이환 네트워크 연구센터(MRC사업, 센터장 홍진태교수)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사업은 빅테이터 및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타깃을 선정하고 이를 각종 화합물, 천연물질, 세포치료제, 항체 및 단백질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 연구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연구를 통해 여러 생체분자(CHI3L1, PRDX6, IL-32)가 암과 공존질환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규명하였고, 이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들을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최근 4년간 논문 138편 특허 87건, 기술이전 59건의 성과를 거두었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연구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플랫폼 사업도 바이오인공지능 전공 신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약학대 홍진태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추진하는 이 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 교육 및 연구 혁신을 추진한다. 지역 특화 미래기술 개발및 산업 응용 기술 개발을 위하여 빅테디어 및 바이오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역량강화 과제를 추진 중인데, 공유대학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공과목 추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바이오헬스 분야 교육 및 연구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충북지역 특히 오송에 바이오인공지능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오송은 오송 첨복단지, 식약처를 비롯한 6대 국책기관, 인체자원은행 등 6개 바이오메디컬 시설, 1·2·3 생명과학단지 조성 등으로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부상하면서 오송 거주 바이오 산업 인력이 전국대비 20%에서 2030년에는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전문 인력의 양성과 공급이 절실하다.
그동안 충북대 약학대는 오송에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 오송 및 인근 지역의 기업과 국책기관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공급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나아가 2011~2015년 5년간 복지부 지원의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충북대 약학대학의 전국 최초 바이오인공지능 전공 개설에 이은 학과 및 대학원 신설 추진은 우리나라의 제약 바이오 산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혁신플랫폼사업인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홍진태 센터장(충북대 약학대 교수)은 "바이오 분야 미래기술 개발및 산업 응용 기술 개발에 있어 빅테디어 및 바이오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는 이제 필수"라며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대학 교육 혁신 과제로써 학과 및 대학원 설치를 뒷 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