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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룸 앞. 2021.4.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1거래일간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도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번 반등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포인트인지, 일시적인 상승인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83% 상승한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이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188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모처럼 삼성전자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여전한 '믿음'을 보여줬다.
특히 연기금이 이날 155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이 주목된다. 연기금은 지난 18일에도 삼성전자 주식 29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8조9369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는데 8월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불안한 요소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2710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지난 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는 7조5229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폭풍 매도'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유도한 셈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로 당분간 외국인 수급전망은 밝지 않지만, 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난 후엔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4분기에는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주의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화 약세는 수출 위주인 반도체 실적에 유리한 요소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반등 기회를 노린다는 측면에서는 (저점매수 등) 기회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