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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이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2021.8.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산업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고용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밝힌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려 한국의 경제 및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담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기초과학 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원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눈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은 전략사업 투자 확대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로봇 등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과거 3년간 집행한 투자금액 180조원(국내 130조원)보다 약 60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의 TSMC, 미국 인텔과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파운드리(수탁생산)에서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을 통해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이 조만간 17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건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경쟁사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생산라인 건설할 예정이고, 인텔은 올해 3월 200억달러 규모 파운드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를 겨냥해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에 신규 진출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공장 3개를 완공한 바 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캐파(CAPA)를 62만리터로 확대, 2위 베링거인겔하임(48만리터)을 제치고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삼성은 CDMO에서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5G 등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고, 고성능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하기 위한 자를 진행한다.
최근 미래 유망 사업의 하나로 각광받는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설계와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OLED/QD 사업화,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및 전고체 전지 개발에 투자한다.
삼성은 이번에 분야별 투자금액은 밝히진 않았지만, 향후 세부 투자계획을 세우고 이를, 속도감 있게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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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아울러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삼성은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이 5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의 공채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최근 3년간 3000억원을 지원한 삼성은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분야 계약학과와 함께 관련 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 제조 역량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은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등 그간 기초 지원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장운영시스템 및 생산·물류 등 자동화 구축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협력사에 대한 안전·생산성 격려금은 3년간 24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국산화와 차세대 선행 기술 지원을 위한 민관 R&D펀드는 규모를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중기부 150억원·삼성전자 150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공헌(CSR) 활동도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그의 출소 이후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이 부회장은 7개월여간의 수감 끝에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출소 당일 곧장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경영진과 회동했고, 청와대는 당시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면서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삼성 측은 이번 투자 계획 발표 배경에 대해 "향후 3년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로,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와 고용,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높여 삼성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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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1.8.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