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50년 이상의 유지력과 내구성 접지 기술로 세계 무대 도약... 김문식 씨유테크 대표

연극영화과 출신..20년 경력의 전선 분야 전문가
감전 위험으로 부터 사람과 기기를 보호하는 '안전접지' 개발
일본에 대항 하는 '국내 순수 접지 기술'로 해외 진출이 최종 목표
충청대 LINC+ 프로그램 통해 학생들에 현장경험 제공

이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1/10/21 [17:08]

[기획] 50년 이상의 유지력과 내구성 접지 기술로 세계 무대 도약... 김문식 씨유테크 대표

연극영화과 출신..20년 경력의 전선 분야 전문가
감전 위험으로 부터 사람과 기기를 보호하는 '안전접지' 개발
일본에 대항 하는 '국내 순수 접지 기술'로 해외 진출이 최종 목표
충청대 LINC+ 프로그램 통해 학생들에 현장경험 제공

이하나 기자 | 입력 : 2021/10/21 [17:08]

 

▲  김문식 씨유테크 대표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접지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안전접지의 신기원'을 이루고 싶다" 고 말했다. 사진은 김대표가 자사 제품인 '일체형 침상접지판'을 소개하는 모습.  충북넷      ©

 

[충북넷=이하나 기자] 충북은 미래첨단산업중심도시 조성 및 산업, 생명 특화 단지(방사광가속기사업, 오창 테크노포리스, 오송 산업단지 등)의 조성으로 산학협력이 확대 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역 미래 유망산업 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다.

 

충북 지역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역적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기업간의 호혜적인 협력 문화를 구축한다면 산학협력 고도화를 통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대는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선도할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의 산학협력고도화형 지원대학에 선정됐는데 사업기간은 2022년 2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2020년~2021년도 LINC+ 기업 지원프로그램 참여기업은 2020년도에 60개 기업이 참여했고  2021년도에도 진행중에 있다. 청주시 흥덕구 청향로 6번길 17에 위치한 씨유테크는 2021년에 참여 제품의 접지분석을 통한 신뢰성 확보로 공동장비 활용 지원을 받았다.

 

씨유테크 김문식 대표는 대학시절 연극영화과를 전공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천안의 모 전선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며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었다.

 

30여년간 LS전선, 가온전선, 대한전선에 OEM 전선 제품을 납품하면서, 접지기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전선분야에서 높은 영업실적을 거두며 경쟁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정도로 승승장구 했지만, 다니던 회사로부터 독립해 현재의 씨유테크를 설립하게 됐다.

 

 신뢰성 있는 설계와 시공

감전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키자 

 

국내에서는 미국과 일본 접지 기술을 혼용해 60년 동안 사용 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접지 기술은 이론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며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일본은 60년 전의 낡은 기준을 자국 규정에 맞게 개정해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 전기 규정은 최소한의 옴(전기 저항의 국제 단위)의 기준을 맞추면 '합격'을 받는 구조였기 때문에 사람을 감전 위험으로부터 지키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도 일본의 오래된 기준을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대표는 접지기술 전문가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고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신뢰있고 안전한 접지기술을 개발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수년에 걸쳐 저의 개인적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접지극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접지기술에서 '신뢰성 있는 설계'와 '안전한 시공'을 통해 사람의 감전보호와 기기보호에 저의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현재의 씨유테크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한 번의 시공으로 50년 이상 안정성 담보돼야

 

"접지는 전기 회로를 동선(전선) 따위의 도체로 땅과 연결하는 장치로 전기가 필요한 모든 건물에 있어야하는 장치입니다.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무실 바닥 밑에도 접지가 깔려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입니다."

 

김 대표는 만약 접지가 잘 안 돼 있는 건축물이라면, 수돗물을 사용할 때 전기가 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언제든지 감전 위험에 노출 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이상 기후가 빈번해지면서 산이나 외곽지역을 벗어난 도심에서도 낙뢰 현상이 흔해지고 있는데 안정성이 떨어지는 접지 기술로 시공 된 건축물에 낙뢰가 떨어지면, 0.02초 안에 사람이 감전에 노출되어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명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지어진 건물은 이해관계자들의 법적인 문제와 높은 비용으로 접지 시공을 다시 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번의 접지 시공으로 50년 이상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접지 기술이 모든 건축물에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일체형 침상 접지판 시공을 완료한 모습.  한번의 시공으로 반영구적인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 신생 기업, 1인 대표의 발자취

 

김 대표는 씨유테크는 2020년에 창립된 신생 기업으로 아직 1인 대표로서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도맡아 하고 있지만, 추후 계획은 7-8명의 직원을 채용해 회사의 규모를 확장할 생각이라고 한다.

 

현재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공장에서 모든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회계 및 세금계산서 발행 업무는 본가와 가까운 청주 사무실에서 처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기술지원 업무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타지역으로의 출장도 잦은 편이라고 한다.

 

"1년여 간, 씨유테크는 1억원을 넘게 투자하며 금형제품설계와 생산 자동시스템을 완성시켰고 제품 홍보 및 거래처 확보를 위해서 힘썼습니다. 현재는 가장 중요한 국제인증 관련 신청도 마친 상태입니다." 투자와 거래처 확보, 그리고 국제인증까지 김 대표는 지난 1년간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 현장에서 접지 시공을 직접 관리, 감독하는 씨유테크 김문식 대표의 모습.     ©

 

 

산학 협력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 제공   

 

씨유테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충청대 LINC+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년 연속으로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충청대 LINC+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보다 실전에 강한 씨유테크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보통 학교에 계신 교수님들은 현장보다 이론에 치우쳐, 학생들의 실습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씨유테크가 가진 접지 기술을 통해 충청대와 협력한다면 현장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애로사항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김 대표는 충청대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접지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전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사회 진출을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출원

베트남,인도까지 해외 진출 모색     

 

2018년도에 새로운 KEC(Korea Eletric Code, 한국전기규정)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4년간의 유예기간을 끝으로 2022년에는 새 KEC 규정을 시행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규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기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씨유테크는 새 KEC 규정을 충족시켰고 민,관 모두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편리한 제품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 온라인 판매 등록을 마쳤고,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과 신 접지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며, 추후에는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 시장까지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한번의 접지 시공으로 '50년 이상의 유지력과 내구성' , '사람을 지키는 안전 시공'으로 현재 500억원 시장에서 2000억원으로 규모가 커지는 접지 시장에서 국가대표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 씨유테크로부터 접지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해외 무대로 도약하고자 하는 김 대표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