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공급 좀 해주세요"…충북 보은 제조업체에 문의 폭주

㈜켐스틸글로벌 "거래처 우선 공급 신규판매는 불가능"
중국서 수출 전면금지 조치 이후 국내업계 후폭풍 거세

뉴스1 | 기사입력 2021/11/04 [17:46]

"요소수 공급 좀 해주세요"…충북 보은 제조업체에 문의 폭주

㈜켐스틸글로벌 "거래처 우선 공급 신규판매는 불가능"
중국서 수출 전면금지 조치 이후 국내업계 후폭풍 거세

뉴스1 | 입력 : 2021/11/04 [17:46]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화물 물류대란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보은의 한 제조업체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요소수를 공급받고 싶다'는 전화와 문의가 쏟아지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4일 ㈜켐스틸글로벌 측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15일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를 통해 요소 수출을 전면 금지한 뒤 공급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 업체 김창욱 대표는 "매일 공급을 요청하는 전화와 문의가 폭주해 제대로 답변조차 하기 힘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 기존 대리점과 계약된 거래처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신규 거래처에는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재 요소 제조업체에서 산자부와 관련 기관을 통해 중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자부의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차량용 요소수 공급은 불안정하게 이어지거나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은군 장안면 장안농공단지 안에 사업장이 있는 이 업체는 2005년 10월부터 차량용 촉매제 요소수를 제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랜 수출입 경험을 통해 중국 제조업체와 계약하고 고품질의 요소 원료를 직수입하고 있다.

 

공장 내에서 초순수를 직접 생산하며 6단계의 필터를 거친 좋은 요소수를 생산, 국내 대기업, 정유사 임가공과 함께 멜트웰, 닥터디젤 등의 차량용 요소수를 시중에 유통 중이다.

 

시멘트와 발전소, 산업용 소각로 등에서 연료 소각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산업용 요소수와 선박용 요소수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이 장기화하면 관련 제조업체는 공급망 쇼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제조업 특성상 설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탓에 운영비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은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요소수업계는 정부가 당장 국내에서 필요한 물량 규모를 파악해 중국 측에 신속한 수출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물물류 대란 방지 차원에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과 러시아 등으로 수입선 다변화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요소수는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 적용 이후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그 원료인 요소를 중국으로부터 97%를 수입해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 수입 물량은 총 55만톤이다. 이 중 산업용은 차량용 8만톤을 포함 총 33만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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