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PRIDE 공유대학]①충북형 공유대학이란?…15개 대학 참여한 '연합형 모델'

개별 대학의 교육·연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가상의 공유 플랫폼'
바이오헬스 현장 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대학-기업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으로 안정적 고용 창출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10:22]

[Bio-PRIDE 공유대학]①충북형 공유대학이란?…15개 대학 참여한 '연합형 모델'

개별 대학의 교육·연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가상의 공유 플랫폼'
바이오헬스 현장 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대학-기업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으로 안정적 고용 창출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1/12/13 [10:22]

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사업을 주관하는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는 대학 교육 혁신을 통한 기업이 원하는 인력 수요를 충당하고 산업기술 혁신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며 개방형 산학네트워크 구축으로 교육연구 공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착수했다. 바로 충북 지역 15개 대학이 참여한 충북형 공유대학 'Bio-PRIDE 공유대학'의 운영이다.

본보는 지역 대학 교육의 혁신 모델로 부상한 충북형 공유대학인 'Bio-PRIDE 공유대학'에 대해 5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유대학의 대학교육 혁신 방안을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를 통한 기획기사로 알아보자 한다. / 편집자 주

 

1. 충북형 공유대학이란

2. 왜 바이오헬스인가

3. 'Bio-PRIDE 공유대학'을 말한다/대학교육혁신본부장 인터뷰

4. 교육은 경쟁 아닌 협력과 공유

5. 'Bio-PRIDE 공유대학', 미래 바이오헬스 교육의 장으로

 

▲ 충북바이오헬스산업센터 전경     ©

 

왜 공유대학인가

 

공유대학의 개념은 기존에 생산된 재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없는 경제를 말하는 공유경제와 궤를 같이 한다. 공유대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대학이 가지고 있는 연구시설, 운동장, 도서관 등 시설과 인적자원을 공유한다면 추가적인 비용 없이 효율적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이런 출발선에서 나아가 공유대학은 대학이 동료 대학이나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해 교육, 연구, 특성화 역량을 극대화하고 재학생의 학습권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학습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지역혁신(RIS)과 대학혁신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줄어든 학령인구와 부실대학 지정 등 한계에 육박한 지방대학 등에 대한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제시되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공유대학을 통해 경쟁을 넘어선 연대와 공존,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공유대학의 기반은 교육부가 국책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지역혁신플랫폼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사업이다. 충북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로 이 사업에 응모하여 지난해 처음으로 광주·전남, 울산경남과 함께  3곳이 선정되어 운영중이다. 대전·충남은 올해 추가 선정되어 전국 4곳에 이른다.

 

대학 간 결집의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교육 강국인 핀란드는 2010년 정부주도로 헬싱키 경제대와 디자인대, 공과대를 통합한 알토대학교를 출범시켰다. 미국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대학 컨소시엄의 경우 워싱턴대와 아메리칸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지역 18개 대학이 1960년대부터 사실상 한 캠퍼스 처럼 운영됐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이 일상화 된 상황에서 디지털 기반 공유 학습 플랫폼의 구축은 대학의 교육혁신지속가능 발전의 매개체로 각광 받으면서 현재 우리나라도 다양한 공유대학이 시도되고 있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이외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신기술분야 10만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그리고 지역별·전공별로 공유대학이 시도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 되는 지금, 공유대학은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북형 공유대학  'Bio-PRIDE 공유대학'

 

충북형 공유대학은 교육부 최대 국책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의 핵심사업이다. 충북형으로 통하는 'Bio-PRIDE 공유대학'이란 명칭은 지난 10월 확정됐다. 내년 3월 개강을 목표로 교과과정 설계와 학생 모집 및 사전 교육  등 준비가 한창이다. 

 

충북도와 도내 15개 대학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를 설립, 바이오헬스분야 충북지역 전문인재 양성과 공급체계 구축, 산학융합연구 활성화, 개방형산학 네트워크 육성과 활성화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Bio-PRIDE 공유대학'은 바로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충북형 고등교육시스템이며 플랫폼인 셈이다.

 

충북지역 대학 간 양질의 인프라 및 교육 콘텐츠 등 자원 공유를 통한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15개 대학이 참여하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점교류형 형태의 참여대학 연합체다.

 

핵심 분야는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정밀기기, 화장품·천연물이다구체적으로 제약바이오는 충북대 약대 등 8개 대학 정밀의료·정밀기기는 한국교통대 등 7개 대학 화장품·천연물은 충북대 농생명환경대 등 11개 대학이 참여한다. 융합학과로는 세명대 등 3개 대학이 함께한다.

  

핵심분야 참여대학 학과 수
제약바이오

건국대, 대원대, 중원대, 청주대, 충북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한국교원대(8개 대학)

17
정밀의료·의료기기 강동대, 건국대, 대원대, 세명대, 충북대, 충북도립대, 한국교통대(7개 대학) 16
화장품·천연물

강동대, 건국대, 극동대, 대원대, 서원대, 세명대, 유원대,

중원대, 충북대, 충청대, 한국교통대(11개 대학)

23
융합학과 세명대, 한국교통대, 서원대(3개 대학) 5

 

공유대학은 15개 참여대학 간 학점교류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구축된 충북권역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LMS)를 활용하여 기초학문 및  산업 응용의 관점에서 문제를 개발하고, 학습자 중심의 팀 구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을 운영하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참여대학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단계적 절차 수행을 통해 공유대학 모델 및 체계 수립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실례로 미네르바 서울, 42서울 등 혁신적 공유대학 모델 사례를 조사하여 특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충북형 공유대학에 반영했다. 또한, 연합대학 또는 대학 내 공유대학 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현실적 한계점과 개선 가능 범위에 대해 검토하는 절차를 거쳤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대학 핵심분야별 참여학과의 여건과 의견이었다. 따라서 혁신본부는 공유대학 참여 방안 수요조사를 통해 공유대학 참여방안별 교무·학사 분야에 필요한 협의 사항을 정립하고 협의 결과를 기반으로 충북형 공유대학 시스템을 수립했다.

 

▲ 사진설명 : 충북형 공유대학 교육과정 시스템. 1단계에서 Bio-PRIDE 공유대학을 구축 후 순차적으로 2~4단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Pre 1단계(2020~2021년)에서는 공동교육과정 구축 및 15개 참여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핵심분야별·인력양성 유형별 공동교육과정 및 충북권역 통합 LMS 구축이 그것이다.

 

1단계(2021~2022년)에서는 Bio-PRIDE 공유대학을 구축한다. 원활한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참여대학별 학사·교무분야 협의를 추진하였으며, 핵심분야별·인력양성 유형별 수립된 표준 공동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참여대학 내 공유대학 또는 공유학과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나노·마이크로디그리(이수증), 부·복수전공(소속대학학위)등 학위 수여 체계를 마련했다.

 

◇선발 학생 대상 선이수 과정 'B-School' 과정 수료, 내년 개강으로 스타트

 

▲ 'B-School' 프로그램 6주 과정 운영 일정표.     ©

 

혁신본부는 지난 10월 공유대학 참여학생 815명을 선발하고, 핵심분야별 전공 역량 함양을 위한 선이수 전문교육과정(B-school)을 운영했다. 

 

‘B-School’ 프로그램은 6주 과정으로 운영됐다. 핵심분야별 강의 교수자, 기업체 전문가 및 해당 분야 진출 졸업자,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전문가를 초빙하여 바이오헬스 전문능력을 함양하는데 역점을 둬 이뤄졌다.

 

‘B-School’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총 815명(제약바이오 315명, 정밀의료·의료기기 262명, 화장품·천연물 238명)으로 총 814명이 이수하여 99.9%의 이수율을 달성했다.

 

이같은 참여와 높은 이수율은 충북형 공유대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개별 대학들이 보유한  교수진과 기자재, 연구 인프라를 공유해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업 인턴십 및 기업체 연계 커리큘럼, 산학협력의 기회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높여 취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대학교육혁신본부 이재권본부장(충북대 교수)는 "바이오 프라이드 공유대학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여 기업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충북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 발전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공유대학의 목표"라며 "지금 제시하는 것보다 앞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공유대학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