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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 당시 모습.2021.12.14/© 뉴스1 |
지난 7월 충북 보은에서 실종됐다가 2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지적장애인을 수년간 학대하고 금품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모텔업주 일가족이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지적장애인 A씨(50)가 생전 머물며 일하던 모텔의 업주 50대 B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B씨 배우자와 자녀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B씨 등은 A씨 앞으로 나오는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급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모텔 내 허드렛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앞서 A씨는 7월 30일 오후 7시쯤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미디어아트쇼 '빛의 향연'을 보러간다고 모텔을 나선 뒤 실종됐다. 실종 신고는 8월 4일 오후 1시30분쯤 이뤄졌다.
A씨는 실종된 지 20일 만인 지난 8월 19일 오전 11시20분쯤 속리산 묘봉 정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사라진지 수일이 지난 뒤에야 실종신고가 들어온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모텔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가 모두 삭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디지털포렌식 결과, 복원된 두 달 치 영상에서는 A씨가 B씨 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정황이 나왔다.
숨진 A씨는 어머니 소개를 통해 20년 전부터 해당 모텔에서 지내왔다. 업주가 3~4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A씨는 모텔에 그대로 남아 숙식하면서 허드렛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모텔에 소개한 어머니는 수년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형제도 있으나 A씨를 돌볼 형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숨지기 전 우울증 증세로 병원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