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PRIDE 공유대학]④ "교육은 경쟁 아닌 협력과 공유"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위기 봉착-대학의 협력과 공유는 필연
충원율에만 급급한 '제로섬' 경쟁 대신, 공유와 협력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2/02/24 [10:13]

[Bio-PRIDE 공유대학]④ "교육은 경쟁 아닌 협력과 공유"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위기 봉착-대학의 협력과 공유는 필연
충원율에만 급급한 '제로섬' 경쟁 대신, 공유와 협력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2/02/24 [10:13]

대학-지자체 협력기반 사업을 주관하는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는 대학 교육 혁신을 통한 기업이 원하는 인력 수요를 충당하고 산업기술 혁신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며 개방형 산학네트워크 구축으로 교육연구 공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착수했다. 바로 충북 지역 15개 대학이 참여한 충북형 공유대학 'Bio-PRIDE 공유대학'의 운영이다.

본보는 지역 대학 교육의 혁신 모델로 부상한 충북형 공유대학인 'Bio-PRIDE 공유대학'에 대해 5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유대학의 대학교육 혁신 방안을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를 통한 기획기사로 알아보자 한다. / 편집자 주

1. 충북형 공유대학이란

2. 왜 바이오헬스인가

3. 'Bio-PRIDE 공유대학'을 말한다/이재권 대학교육혁신본부장 인터뷰

4. 교육은 경쟁 아닌 협력과 공유

5. 'Bio-PRIDE 공유대학'미래 바이오헬스 교육의 장으로 

 

                                             ▲ Bio-PRIDE 공유대학 추진체계도     ©

 

지방대가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벚꽃 피는 순서대로 학교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입시에서 경쟁률이 미달인 학교는 지난해 9곳에서 올해 19 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주로 영호남 지역이다. 

 

하지만 한 발 더 나가보면 이번 정시에서 경쟁률이 3대 1보다 낮은 곳이 59곳이다.  교육계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를 미달로 간주한다. 여기에 충청권 대학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영호남에 이어 벚꽃 피는 순서는 충청권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부족과 대학 환경이 맞물려 초래한 결과다. 현행 대학의 입학 정원을 유지할 경우 2024년에 약 12만4천여명의 입학생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충원률에만 급급한 '제로섬' 경쟁으로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오히려 심화되어 간다. 대학 간 경쟁이 아닌 공유와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그 대안이 바로 공유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 간 유・무형의 자원 공유 및 연계・협력을 통해 대학 공동체의 공유된 가치기반 속에서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 공유대학이다. 

 

◇"충원율 급급한 제로섬 경쟁으로는 모두 공멸"

 

공유와 결집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생태계를 바꿀 혁신 모델이 바로 공유대학이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분명하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확대했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 복수 대학이 교육자원 등을 공유, 혁신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는 혁신공유대학도 지원하고 있다. 공유와 협력이 대학교육의 정책 핵심인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사업으로 진행되는 'Bio-PRIDE 공유대학'의 정착 여부는 향후 충북 지역 대학 혁신의 중요한 방향타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io-PRIDE 공유대학은 충북지역 15개 참여대학 간 양질의 인프라 및 교육 콘텐츠 등 자원 공유를 통한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교육의 상향 표준화를 도모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기업으로의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이들이 지역에 정착, 충북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15개 참여대학 간 협의 및 교수·학습자원 공유를  통해 도출·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이 만들어졌다. 교육과정은 학생과 기업의 요구가 반영됐다.

 

 Bio-PRIDE 공유대학은 기업트랙도 운영한다.  

 

기업트랙은 기업이 취업을 전제로 대학과 함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과 연계시키는 고용연계형 기업맞춤형 학사 과정이다. 기업 트랙 추진에 기업의 호응이 높아 Bio-PRIDE 공유대학을 고무시키고 있다. 

 

기업트랙은 제약바이오, 방사광융합,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 천연물 소재 등 핵심분야 별로 기업의 희망 인원수, 교과목 선호도 등에 따라 개설 운영한다. 3월 첫 개강에 150명이 참여한다.

 

기업트랙은 기업요구 충족을 위해 비교과(Bio-English)와 나노디그리, 마이크로디그리, 부ㆍ복수 전공 등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난 후 자격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6월부터 대상 학생 선발에 나선다.

 

학생선발은 1차 자격 서류심사에 이어 2차 기업 면접을 거쳐 확정된다.

 

기업트랙에 선발된 학생들은 기업에서 인턴십을 거쳐 기업에 채용된다. 기업이 면접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고, 대학과 함께 필요한 교과목의 교육을 받은 학생을 채용하는 계약학과 형의 기업트랙인 것이다.  

 

기업트랙은 Bio-PRIDE 공유대학의 목표인 지역 인재의 기역기업 취업과 지역 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하는 교육과정이 될 전망이다.

 

◇Bio-PRIDE 공유대학, 인문사회 분야로 확장 지원

 

Bio-PRIDE 공유대학은 핵심 분야인 바이오헬스분야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비참여학과인 인문사회 분야로 지원 범위를 확장한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사업인 충북의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이 지역의 가장 경쟁력 있는 바이오헬스분야로 선정되었지만 지역의 산업 및 사회 맥락을 포괄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분야로의 확장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는 인문사회 학생들의 Bio-PRIDE 공유대학 참여로 학문 간 융합은 물론 인문사회 분야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융합교과목이 개발되어 공유대학에 개설된다. 연계학과와 개발 교과목은 경영학-바이오헬스마케팅, 교육학-바이오헬스고등교육론, 법학-생명과학법론, 심리학-바이오심리학 등이다.  

 

Bio-PRIDE 공유대학의 모든 학사 운영관리는 충북권역 통합 LMS(학습관리시스템)를 활용하여 이루어지며, 15개 참여대학 학점교류형으로 올 3월 개강한다. 

 

그러나 Bio-PRIDE 공유대학 운영방식의 최종 목표는 단일 협의체 공동학위 수여다. Bio-PRIDE공유대학 5차년도 로드맵은 사업 2년차인 올해 학점교류형으로 운영하지만 내년부터 2개 대학 또는 다수대학 간 협약에 의한 공동학위로 나아가고, 2024년 5년차에 15개 참여대학 협약을 통한 공유대학 협의체 학위를 수여하는 점진적 단계를 그리고 있다. 

 

공유대학 단일 협의체 공동학위는 명실상부한 독립적 공유대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대학 간 학점교류를 넘어 모든 대학의 자원 공유를 통한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교육의 상향 평준화란 교육혁신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센터장 홍진태, 충북대 약학과 교수) 대학교육혁신본부 김정아 팀장은 "공동학위 수여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더 연구해야 할 문제지만, 중요한 것은 충북이 인정하는 학위로 학교별 차별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io-PRIDE 공유대학 공동학위야 말로 바이오헬스 분야 기본 자질과 전문 능력을 갖춘 인재임을 드러내는 증명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야부진 포부가 읽혀진다.

 

 

※이 기사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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