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합기술지주회사 실제 설립은 되나? 풍선만 띄운 채 2년 지나

출연키로 한 충북도 올 본 예산에 계상조차 안해
2년여 준비, 언제 예산 반영될지 미지수…추진 의지 의문 제기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3:51]

충북연합기술지주회사 실제 설립은 되나? 풍선만 띄운 채 2년 지나

출연키로 한 충북도 올 본 예산에 계상조차 안해
2년여 준비, 언제 예산 반영될지 미지수…추진 의지 의문 제기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2/03/02 [13:51]

▲ 사진은 충북대학교기술지주 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충북지역 연합 네트워킹 행사 ©

 

충북도와 충북지역 대학, 공공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이 충북도의 예산 미반영으로 2년여가 지나도록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나 출연연·공공기관 등이 참여하여 기초 R&D를 통해 도출된 원천기술, 특허 등의 창의적 자산을 사업화 시키는 지주회사로 단독형과 공동형(지역연합·대학연합)으로 나뉜다.

 

전국적으로 강원, 전북, 대경, 부산, 포항, 전남 등 7개의 지역연합기술지주회사와 2개의 대학연합 등 공동형 9개, 단독형 61개가 설립되어 있으나 충북지역에는 충북대, 교통대 각각 단독형 2개만 존재한다.

 

특히 충북은 지역 내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율이 전국 11.9%보다 크게 뒤지는 6.2%에 그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기술 창업을 견인할 주체가 없어 자회사의 초기 설립 단계에서부터 성장에 기반해 차별성 있게 지원하는 연합기술지주회사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충북도는 현금출자를 하고, 지역 대학·출자출연기관·공공기관 등은 현금 및 기술 현물을 출자하여 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2020년부터 추진하여 왔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이 되어 설립 실무위가 꾸려지고, 각 대학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대학 보유특허 분석 등을 마쳤다. 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 업무 협약 준비 등 모든 것이 마련되었지만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문제는 충북도의 출연금. 지주회사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설립 후 5년간 도비 대학자금 등 7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함에 따라 충북도는 매년 10억씩 30억 원을 출자해야 하지만 예산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은 지난해 2022년 본예산에 충북연합기술지주회사 출연금 10억 원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예산부서에 요청했지만 반영하지 못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올 1차 추경에도 계상되지 못해 언제나 예산이 반영되어 설립하게 될지 미지수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 본예산에 반영하려 노력했지만 안됐고, 이번 추경은 코로나 지원 원 포인트 추경이라서 예산 배정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언제 예산이 반영되어 추진될 것인지 정확히 예단할 수 없지만, 조속한 추진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연합기술지주회사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충북도의 추진 의지마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바로 설립될 것 같이 움직이더니 이제까지 충북도가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실제 충북연합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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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땜쟁이 2022/03/03 [10:09] 수정 | 삭제
  • 이러한 방법은 기업들의 좋은 기술들이 펼쳐지는데 부족함을 보충하여 잘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현 시대는 복잡하여 많은 기술들이 융합되어야 좋게 진행될 수 있는데 각각의 기업이건 기관의 부분 부분 기술이 합치려면 이러한 융합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요. 다만 그 기관이 어떻게 각각을 잘 연결시키고 그 결과의 이익이 잘 분배되게 하느냐가 문제일 뿐이지 그 자체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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