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vs 행정전문가'…뜨거워지는 청주시장 선거

민주당 송재봉 "24년 관료정치 교체할 것" 포문
국민의힘 이범석 "경험·역량 없인 큰 혼선 초래"

뉴스1 | 기사입력 2022/05/02 [17:40]

'시민운동가 vs 행정전문가'…뜨거워지는 청주시장 선거

민주당 송재봉 "24년 관료정치 교체할 것" 포문
국민의힘 이범석 "경험·역량 없인 큰 혼선 초래"

뉴스1 | 입력 : 2022/05/02 [17:40]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뉴스1


시민운동가 출신과 행정 전문가 출신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는 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선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53)이 "24년간 이어진 관료엘리트 정치를 교체하겠다"고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송 후보는 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를 찾아 경선에서 승리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 결과는 정체된 청주시의 인물과 정책, 일하는 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투영된 결과"라며 "정치 초년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것은 지역 정치의 쇄신과 혁신을 꼭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관료엘리트정치 교체, 시민중심 생활정치시대 개막"이라며 "저는 25년간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선 청주전문가이자 지방자치를 연구하고 실천한 지방자치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준다면 주거, 일자리, 먹거리, 생활환경, 돌봄서비스, 도시공원, 생활체육,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라며 "이는 관료행정에 익숙한 관료 출신 단체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 성공모델은 모두 시민운동가 출신이 만들었다"라며 "리더가 바뀌면 조직이 변하고,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고 했다.

그는 "시민의 눈높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라며 "특정 학교 중심의 인사가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송 전 행정관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55)과 대결한다.

이 후보는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옥천군 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공보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재난협력정책관, 청주시 부시장, 청주시장 권한대행 등을 지낸 관료 출신 행정 전문가다.

그는 정년을 6년여 앞둔 지난해 청주시장 출마를 위해 퇴직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관료 출신 단체장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문에 "시장은 4000여명의 청주시 공무원을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행정 경험과 역량이 없는 인물이 단체장을 할 때 큰 행정 혼선을 초래하거나 큰 사고가 발생한다"고 답변했다.

우회적으로 비관료 출신 후보들을 겨냥한 셈이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시민운동가 출신이 청주시장 선거 전면에 나선 것은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관전 포인트가 많은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라며 "서로 다른 시각에서 내놓는 정책공약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는 쪽이 승리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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