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보다 유익한 ‘시민·단체와의 데이트’

각계의 생생한 목소리 행정에 반영한 지 1년-청주시의 열린 행정 구현 노력 ‘눈길’

임철의 | 기사입력 2007/06/08 [08:46]

재미보다 유익한 ‘시민·단체와의 데이트’

각계의 생생한 목소리 행정에 반영한 지 1년-청주시의 열린 행정 구현 노력 ‘눈길’

임철의 | 입력 : 2007/06/08 [08:46]

시민들이 일선에서 겪는 생생한 삶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이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청주시가 매월 첫째, 셋째 주에 ‘시민·단체와의 데이트’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민과의 데이트’는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63명이 시장과 부시장 등 청주시 당국과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단체와의 데이트’는 11차례에 걸쳐 22개 단체가 참여하는 등 총 21회에 걸쳐 이뤄졌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이들이 건의한 건수는 총 150건으로 이를 분야별로 보면, 버스노선 조정,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 등 교통 분야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건축분야가 각각 18건, 공원녹지 분야가 17건, 체육청소년 분야가 16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이 건의됐다.

청주시는 “이중 아파트 편법분양 및 아파트 조형물설치, 하자보수 등 36건은 즉석답변으로 해결되었고, 친절모범기사 표창, 자전거 전용도로 턱 낮추기 등 30건은 사업에 반영해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심 동·서로의 청원군 지역까지 연장 확·포장 건을 비롯, 족구 전용구장 마련, 김수녕 양궁장의 축구연습장 활용, 교도소 이전 등 1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사항이며, 개신동 구 배수지 터 소공원 조성 등 나머지 71건에 대하여는 현재 해당부서에서 사업검토 등 추진 중에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8월 2일 시민과의 첫 번째 데이트 때 개신동에 거주하는 남춘희 씨는 소방도로가 없어 건축허가가 불가능한 만큼 소방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청주시는 이에 대하여 곧 현장 검토를 통해 도시계획 설정 후 소방도로 확보를 약속하는 등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받아들이는 창구역할을 ‘시민과의 데이트’가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청주시는 “도시개발 비전이나 도심공동화 현상 해결과 관련한 의견들이 데이트 행사 때 뿐 아니라 시정 홈페이지에 다수 접수되고 있어 시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런 의견들은 도시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여건변화 및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수립,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데이트가 한결같이 즐거운 만남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고민도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민데이트의 경우 민원 및 건의사항이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가운데 일부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질민원도 포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그리고 단체와의 데이트 경우에는 파트너들이 이익을 앞세운 무리한 예산지원 요구를 하는 사례가 있어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는 고백이다.

청주시는 “그러나 앞으로도 시민과 시장과의 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적극 해결해 나가며 시정발전에 관해서는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열린 행정,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