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밥통 지켜주는데도 열심인 충북대

충북대, 2003년부터 정년보장 심사 탈락자 전무-성과급차등비율도 전국 국립대 중 ‘꼴찌’…경쟁 외면

임철의 | 기사입력 2007/10/24 [09:11]

교수 밥통 지켜주는데도 열심인 충북대

충북대, 2003년부터 정년보장 심사 탈락자 전무-성과급차등비율도 전국 국립대 중 ‘꼴찌’…경쟁 외면

임철의 | 입력 : 2007/10/24 [09:11]


충북대학교가 지난 2003년 이후 정년보장 및 조․부교수 승진 심사에서 단 한명도 탈락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대의 교수에 대한 성과급 차등비율이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 가장 낮은 등 ‘경쟁체제’ 유지를 통해 교수사회에 자극을 주려는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충북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정교수로 승진한 108명에 대한 정년보장 심사에서 충북대가 탈락시킨 경우는 한 명도 없다. 또 같은 기간 전임강사와 조․부교수 승진심사 신청자 292명 중 탈락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 교수의 성과급 차등비율은 2006년도 경우 최대 지급액이 366만 4000원, 최저액이 264만 9000원으로 1.38배(차액 101만 5000원)에 불과, 전국 11개 국립대학교 가운데 차등비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국립대 교수 성과급 차등지급 내역을 보면 서울대가 최대 771만 3000원 최저 71만 8000원으로 차등비율이 10.74배(차액 699만 5000원)에 달했고 경상대는 최대 515만 9000원 최저 105만 2000원으로 4.90배(차액 410만 7000원)에 달했다.
비교적 차등비율이 낮은 편에 속하는 부산대도 최대 724만 7000원 최소액 252만 1000원으로 2.87배(차액 472만 6000원)를 보여, 충북대보다는 차등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취지는 국립대 교수의 연구의욕을 자극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지만, 충북대는 이같은 경쟁원리의 도입에 미온적인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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