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기준 6.48%짜리 예금상품이 있네!

한성저축은행, 청주 진출기념 고금리 특판 상품 내놔-저축은행 간에 경쟁 본격화 신호탄…하나로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인상 검토나서

임철의 | 기사입력 2007/11/06 [07:30]

복리 기준 6.48%짜리 예금상품이 있네!

한성저축은행, 청주 진출기념 고금리 특판 상품 내놔-저축은행 간에 경쟁 본격화 신호탄…하나로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인상 검토나서

임철의 | 입력 : 2007/11/06 [07:30]


제2금융권의 대표주자격인 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들이 청주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면서 수신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거나 인상을 검토하는 등 ‘금리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청주에만 본사(청주시 흥덕구 사창동)를 포함해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저축은행의 독주체제에 나머지 도내 저축은행들이 경쟁을 알리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충북의 제2금융권 시장은 하나로를 비롯, 청주, 한성(옥천 본사), 중부(진천), 대명저축은행(제천) 등 4개 저축은행이 본사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 본거지를 형성해 왔지만 최근 한성저축은행이 10월 30일 청주시 북문로 3층 건물에 청주점을 개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감으로써 지역분할 체제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한성저축은행은 특히 청주진출을 기념해 도내 저축은행 중에서는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특판으로 내 놓는 등 청주시장 진출 초반부터 충북 최대 규모의 저축은행인 하나로 저축은행을 상대로 기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성저축은행은 청주지점장에 경쟁자인 하나로저축은행 출신인 박정화 지점장을 전면에 포진시켜 심리전도 병행하는 듯한 분위기다.

여․수신 규모가 각각 657억원과 747억원에 이르는 한성은 모집규모 200억원 한도 내에서 1년 만기 예금이 6.3%인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또 정기적금은 1년짜리 6.3%, 2년짜리 6.5%에 이르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화 청주지점장은 “우리가 선보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하나로 저축은행의 같은 상품(5.85%)보다 0.45%p가 높다”며 “이 상품의 실제 수익률은 복리로 계산할 때 6.48%나 된다”고 말했다,

하나로 저축은행이 내놓은 정기적금 상품은 1년 6.3%, 2년 만기 6.5%로 한성과 같지만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5.85%로 한성보다 낮아 제한적이나마 경쟁력이 뒤지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저축은행은 다음주 쯤 수신금리의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로 박인덕 업무지원본부장은 “제2금융권은 1금융권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영업력에 한계가 있다. 청주에 본사를 포함해 4개 점포망 갖춘 하나로저축은행으로선 한성의 청주 진출을 계기로 저축은행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따라서 우리는 한성의 청주진출을 내심 환영한다. 더구나 두 은행은 여신(대출)분야에서 서로간의 업무 특성상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로가 소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는 부동산 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한성이 가계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소규모 대출에 치중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듯 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수신부문에서는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다음주 중으로 수신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금리인상 검토는 한성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최근 주식과 펀드상품으로 이탈하는 자금 증가로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겪는 수신난을 완화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하나로저축은행은 수신 5000억원 여신 4800억원에 달할 만큼 타 저축은행과 비교할 때 월등한 규모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주저축은행과 진천에 본점이 있는 중부저축은행도 청주에 지점을 추가 신설하거나 한성처럼 신규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저축은행들의 청주시장 공략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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