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진화나선 與 … 반발 불지피는 野

과학벨트 입지선정 충청정가 강타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1/13 [06:41]

민심 진화나선 與 … 반발 불지피는 野

과학벨트 입지선정 충청정가 강타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1/13 [06:41]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선정문제가 새해벽두부터 충청권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의 전국 공모발언으로 충청권 민심이 들끓자 여당인 한나라당은 충청권 민심을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묘수찾기에 나섰다. 반면 야당은 정국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나라당과 청와대 때리기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둘러 충청권 민심 진화에 나섰지만, 마땅한 카드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전, 충남·북 시·도당위원장이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했다.

기자회견이 당-청 간 불협화음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자회견이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공약이 파기된 것을 확인하는 자리로 확대해석될 경우 야당에 정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충청권 시·도당은 당·정·청의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오는 19일이나 20일쯤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당 이규석 사무처장은 "중앙당내에서도 과학벨트의 충청권입지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 그런데도 야당에서 마치 과학벨트공약이 파기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과 충청권 자치단체는 정부가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파기하고 공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려 한다며 연일 정부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기자회견취소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충북도당은 "한나라당은 충북도당뿐 아니라 대전·충남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까지 참석한다며 자랑스럽게 보도자료까지 배포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는 도당위원장들이 거부할 수 없는 막강한 외부의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과학벨트를 충청권으로 유치하기 위해선 충청권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게 절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뒤 "지역 정치권도 이번에 힘을 보태 과학벨트를 반드시 충청권으로 유치하자"고 호소했다.

대전, 충남·북도는 오는 17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갖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과학벨트 입지를 선정한 뒤 2017년까지 국비 3조5천487억원(부지 매입 및 기반시설비 제외)을 투입해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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