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고객들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타인에 의해 사용됐을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부 현대캐피탈 고객들은 '신용대출 상담 결과 대출이 가능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스팸 문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객정보 해킹 파문으로 문자내용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9년 차량을 구입하면서 현대캐피탈을 이용한 김모씨(42·청주시 흥덕구 복대동)는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설마하는 마음에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또 다른 캐피탈 업체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경위를 확인하는 등 가슴을 졸였다.
김씨는 "모 캐피탈 업체로부터 '월 5만2500원으로 900만원이 사용가능합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어떤 대출 상담도 받아본 적이 없던 터라 사실 확인을 위해 문자 발송 번호로 전화통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보이스피싱 등 또 다른 피해가 우려돼 확인을 중단했다.
김씨는 전화를 끊은 뒤 현대캐피탈 고객 상담실에 자신의 정보도 해킹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한 결과 현대캐피탈은 개인정보가 해킹됐는지 여부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받아 답답함을 더했다.
결국 김씨는 신용대출 상담만으로도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신용정보 제공 업체에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고, 신용 등급의 변동과 신용정보 조회가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누군가 자신의 명의로 신용대출 상담을 했는지 여부를 알 길이 없어 답답했었다"며 "신용대출 스팸 문자의 근절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임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