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불꺼진 '태양광' 가로등

산남동 두꺼비 생태공원 30개 중 27개 고장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4/26 [08:14]

6개월째 불꺼진 '태양광' 가로등

산남동 두꺼비 생태공원 30개 중 27개 고장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4/26 [08:14]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에 설치된 태양광가로등 대부분이 고장난 채 6개월 이상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두꺼비생태공원은 당시 LH공사가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공원 내에 1대당 300만원을 들여 태양광가로등 30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현재 태양광가로등은 대부분 고장난 채 제기능을 상실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3일 밤 두꺼비생태공원에는 태양광가로등 30개 중 생태문화관 앞에 있는 3개의 태양광가로등만 불이 들어왔을 뿐 나머지는 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였다.

특히 생태공원 내 원흥이방죽으로 오르는 산책길은 가로등이 전혀 켜지지 않아 불빛이 없는 캄캄한 공원으로 전락, 이곳을 오르내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거액을 들여 친환경설비로 조성된 생태공원이 무늬만 친환경생태공원이라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정씨(42·청주시 흥덕구 산남동·회사원)는 "생태공원에 설치된 태양광가로등 중에서 제대로 불이 들어오는 것은 불과 몇 개 뿐"이라며 "개당 몇백만원씩 들여 설치한 태양광가로등이 기능을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것은 예산만 낭비한 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두꺼비생태공원 위탁 운영단체인 (사)두꺼비친구들 측은 "태양광가로등을 설치한 사업체가 부도난 상태로 현재로선 태양광가로등 수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설치 업체의 부도도 부도지만 집열판과 충전지 등 기술적 하자로 인한 고장이어서 가로등를 재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로 제기능을 못하는 태양광가로등 방치가 장기화 되자 주민들은 야간에 공원이 어두워 크게 불편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 이씨(53)는 "날씨가 풀리면서 공원에 산책 나오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도 가로등은 몇 달째 고장난 채 방치되고 있다"면서 "공원이 어두우면 자칫 우범지대가 될 우려도 있는 만큼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두꺼비생태공원이 민간 위탁 상태여서 태양광 가로등 문제를 알지 못했다"면서 "현장 상황을 알아보고 고장난 가로등에 대해 빠른시일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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