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도지사에 각 세운 장병집 충주대 총장

"이지사는 이제 와서 논쟁 야기하는 이유 밝혀야"

민경명 | 기사입력 2011/06/15 [08:05]

[인물포커스] 도지사에 각 세운 장병집 충주대 총장

"이지사는 이제 와서 논쟁 야기하는 이유 밝혀야"

민경명 | 입력 : 2011/06/15 [08:05]
"통합이 무산된다면 이시종 지사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대학의 앞날을 위해 구성원간 철도대와 통합에 대해 합의해 추진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충북도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에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충주대와 철도대 통합 문제가 지역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제동을 걸고 나서자 충주대 장병집 총장이 기자회견을 자청, 충북도 이시종 지사를 직접 거명하며 "안 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각을 세우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 만큼 그간 모색해온 철도대와의 통합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배수진으로 해석되고 있다.  

 

 

 

 

 

▲ 13일 충주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하는 충주대학교 장병집 총장(가운데).  


 ◇ "이지사 이제와서 논쟁 야기하는 이유 밝혀야"

  13일 충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총장은 민주당 충주시 의원과 충북도 등으로부터 '굴욕적 흡수 통합' 등으로 폄훼되는 것에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장총장은 충주대 구성원의 합치된 의지와 관계없이 충주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충주대의 통합 노력을 방해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그는 이시종 지사가 지난해 5월 지방선거 당시 발표한 통합추진 지원 공약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논쟁을 야기하고 있는 이유를 소상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지역 대학의 총장이 단체장과 각을 세우기는 쉽지 않은게 일반적인 통례. 하지만 이같은 장총장의 결연함은 총장 취임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2년여 동안 통합추진을 모색해온 입장에서 최종 통합승인을 앞두고 충북도로부터 통합 찬성 의견서를 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통합이 물건너 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장총장은 누구와도 대화하며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합리적 리더십'의 소유자로 통한다. 작은 관계도 소중히 여기고 남을 배려하며 차근 차근 문제에 접근하는 스타일이다. 2년여 통합과정이 이를 반증한다.

  함수식 같은 복잡다기한 대학 통합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도 그렇다고 방기하지도 아니하면서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구성원의 동의를 이끌어 내고 지역 사회와 철도대의 의견을 조율해냈다는 평가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충북도의 제동'이 결승선 테이프 터치를 앞두고 덜미를 잡히고 있는 형국에서 이제 그의 돌파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장총장은 육군 소령을 거쳐 청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충주대에서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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