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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 CEO 30여명을 이끌고 중국 쑤저우 공업원구를 다녀온 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 이명재 이사장(명정보기술 대표이사)은 요즘 '쑤저우에서 보고온 것을 어떻게 오창산단에 접목시킬까'로 골몰해 있다.
오창산단 이사장으로서 쑤저우 공업원구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쑤저우 공단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홍보관과 연관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비롯한 기업 활동 및 지원 인프라. 오창산단 관리공단은 별도 건물은 고사하고 사무실도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에 곁방 살이를 하고 있는 처지다.
이명재 이사장이 구상하는 것은 관리공단 건물 정도가 아니라 종합적인 지원기관과 편의시설이 모두 들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기업 유치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데 충북 산업 경제의 대표적인 오창에 그런 비즈니스센터를 세우면 오송, 옥산 등 인근지역으로의 집적 및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단지의 진짜 힘은 기술력을 가진 소규모 기업
이와 아울러 이명재 이사장은 오창단지에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을 가진 소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이사장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진짜 힘은 수천개의 1인 기업이나 소기업이 신기술이나 융합제품을 만들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는데 있다"며 "오창은 그런면에서 뒤져 있고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기존 업체의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기술력을 가진 소규모 업체의 활성화야 말로 산업단지 전체의 활성화를 이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서울 구로 디지털 밸리가 2만여개 업체가 몰려 성공적으로 집적화를 이룬 것을 예로 든 이명재 이사장은 "오창은 주변 여건으로 보아 임대료 등의 조건만 맞고 혜택이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수천개의 소기업이 몰려들어 아파트 형 공장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중국 쑤저우공업원구도 엄청난 자체 임대 공장을 지어 소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명재 이사장의 명정보기술도 쑤저우 임대공장에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이명재 이사장은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브랜드화에도 관심이 크다. 전국 유일의 과학산업단지에 걸맞는 과학기술 단지 실현을 위해 입주해 있는 국책 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 연구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R&D 협의체를 발족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이사장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생산,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신도시 형 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도 갖는 등 중국 쑤저우공업원구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소프트웨어에서는 뒤지고 싶지 않은 열망으로 가득하다.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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