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개 지역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요청으로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보고를 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일부 의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보고서의 변동사항은 빨간색 펜으로 표시를 하라 △교육장들은 일선학교 급식소를 가서 식사를 하라 △'작은 학교 살리기' 연구발표 때 참석하지 않은 교육장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계획서 제출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내 한 교육장은 "도의회에서 주관한 '작은 학교 살리기'의 경우에는 교육장들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은 상태에서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청 행사에 요청을 해도 얼굴을 보이지 않는 의원들의 행동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급식소를 방문하는 것은 도의회가 간섭하지 않아도 교육장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급식소에 가서 식사하라는 것까지 자신들이 확인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교육지원청 간부는 "도의회에서 일선 교육지원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지나치게 받고 있는데,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벌써 4번째"라며 "석 달 후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또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면서 이런 행위는 행정력만 낭비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의원은 "이번에 도의회에서 지역교육지원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오는 8월 말로 5명의 교육장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부담감 없이 들어보려고 했고, 그분들을 격려해 주는 차원"이었다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다소 애로는 있었겠지만 의원들이 교육청을 길들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해서는 교육의원들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구했던 것을 발표하는데, 꼭 들었으면 하는 지역교육청의 수장이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한 감은 있었다"며 "계획서를 요청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일선 교육청에서의 입장을 비교해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김금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