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사 '공포의 8월'

반도체기업 폭락대열 합류… 하이닉스 41% ↓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8/22 [07:37]

지역 상장사 '공포의 8월'

반도체기업 폭락대열 합류… 하이닉스 41% ↓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8/22 [07:37]
역대 세 번째 낙폭을 기록한 국내 증시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잠시나마 해소되는 분위기를 보였던 미국의 더블딥 우려는 재차 먹구름을 끌고 오더니 19일 단 하루 만에 지수를 115포인트나 끌어내리면서 코스피 지수는 1744.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낙폭은 2.7%. 8월 들어서만 벌써 20%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내 본사나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는 상장사들도 지난 3주 동안 대폭락을 기록하면서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문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더블딥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더블딥이 아니라는 것과 신용경색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객장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초 본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던 하이닉스의 매각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 경제계도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하이닉스의 주가가 폭락한 데다, 예비입찰의향서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가 실사 기한을 연장토록 요청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기준 하이닉스의 주가는 1만5600원, 시가총액은 9조2379억원까지 내려앉았다.

 

 

 

하이닉스 예비입찰 참가의향서 접수일인 지난달 8일 주가 2만6600원, 시가총액이 15조7518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열흘 만에 주가가 41% 폭락하고 시가총액은 6조원 이상 증발한 것이다.

 

 

 

이처럼 시가총액에 변화가 닥치면서 채권단과 인수자측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입찰제안서 작성 등에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태다.

 

 

 

하이닉스뿐 아니라 지역내 상당수 반도체 및 IT기업들도 주가폭락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비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인 음성의 동부하이텍도 이달 들어 무려 37.7%나 내려 앉았으며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진천의 세미텍은 36.2%나 떨어졌다.

 

 

 

청주산단의 PCB전문생산 업체인 심텍도 23.6%나 떨어졌고, 팹리스 기업으로 이름이 알려진 어보브반도체도 28.6%나 빠졌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2차전지로 상반기 주당 가격이 60만원대에 육박하면서 최고 주가를 올렸던 오창과 청주의 LG화학도 이달 들어 35.5%가 폭락해 31만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폭락장에서도 증평의 콘돔생산업체인 유니더스는 이번 3주 동안 4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3.3%나 상승하는 등 이변이 나타났다.

 

 

 

또 내수주인 진로는 불과 2.6%하락에 그쳤으며 LG계열중 대표적 내수중심 기업인 LG생활건강도 48만원대를 유지하면서 불과 0.8% 떨어지는 데 그쳐 종목간 편차가 심했다.

 

 

 

지역 증권사의 김모 지점장은 "상대적으로 기업이나 경제 기초체력은 괜찮은 모습이지만 하락시 불안감은 배가되기 마련"이라며 "바닥이 어디쯤인지 확신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 충청타임즈 남경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