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출신으로 육상 높이뛰기 전 국가대표 출신인 황 교사는 최근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제심판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육상연맹은 이에 따라 황 교사를 높이뛰기 도약부문 심판으로 배정하고 심판복도 맞췄으며, 21일까지 심판 숙소로 입소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황 교사가 소속된 충주중학교 안영관 교장은 육상연맹의 심판 차출 절차에 대한 문제와 황 교사의 출장 기일이 너무 길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며 황 교사의 대회 참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한육상연맹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심판 차출 과정에서 충북도교육청과 충주시교육청, 해당 학교장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황 교사 본인에게 팩스로 참가 일정을 통보했다.
이에 안 교장은 육상연맹측의 일방적인 행정처리에 불쾌감을 토로했고 황 교사의 출장 기일이 길어 수업 차질 등을 우려해 대회 참가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상 충주교육장은 이와 관련, "학교측에 확인한 결과 육상연맹측이 황 교사를 대회 심판으로 참가토록 요청하는 정식 공문을 교육당국에 보내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다만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수업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대회 파견일수를 조정해 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아무리 육상연맹의 행정처리가 미숙했다 하더라도 국제심판으로 배정된 교사의 대회 참가를 막는 것은 매우 유치한 행동"이라며 "정식 공문 접수와 수업일수 조정 등 절차는 얼마든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안인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이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