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전통시장에 '추억마케팅' 도입을 추진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2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도에서 추진한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이 성과를 올렸지만, 그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134개 전통시장에 121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만 151억여원이 투입된다.
전통시장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주차문제와 우천 시 불편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아케이드(비가림막), 주차장, 화장실 설치 등에 주력하면서 소방시설, 고객지원센터, LED전광판 등을 설치해 줬다.
하지만 일부 전통시장을 제외하고는 대기업 유통망과의 차별화 실패,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인한 주민과 소비자 감소, 시장 및 점포 경영 부족, 소비자 욕구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지원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뇌리 속에 남아 있는 전통시장 이미지를 되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제천 중앙시장의 옛날 영화상영이다.
10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70~80년대 이전의 영화를 상영해 장년층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등에서도 상인회관 등을 이용해 옛날 영화상영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품바공연, 각종 먹을거리가 즐비한 난전 등을 재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와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전통시장활성화는 쉽지 않다.
추억마케팅도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충청타임즈 석재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