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하나씩 떠안은 청주시·의회

청주시 예산특위 불출석 반재홍 '사과' 해법 골몰

충청타임즈 | 기사입력 2011/08/24 [07:51]

'폭탄' 하나씩 떠안은 청주시·의회

청주시 예산특위 불출석 반재홍 '사과' 해법 골몰

충청타임즈 | 입력 : 2011/08/24 [07:51]
예산부풀리기 의혹을 다룬 청주시의회 예산조사특위에서 불거진 '증인 불출석 간부 공무원' 처리와 '병든 소 해장국 집 파문' 연루 시의원 거취 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전망이다.

 

 

 

오는 29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제304회 임시회를 앞두고 청주시와 시의회 안팎에서는 두 가지 사안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돼 해법을 놓고 양측 모두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있다.

 

 

 

청주시는 남상우 전 시장 재임 당시 '예산 1조원 시대' 홍보를 위한 '예산부풀리기 의혹' 조사 과정에서 증인 출석을 두 차례 거부한 반재홍 고인쇄박물관장을 의회가 단단히 별러 고민이 크다.

 

 

 

시의회 역시 '병든 소 해장국 집 파문'에 연루돼 외부활동을 중단했던 김성규 의원이 임시회에 출석할 경우 사퇴압박과 비난 여론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 "고의 불출석손 보겠다"

 

 

 

임시회 일정에 앞서 23일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 일정을 가진 시의회 의원들은 반재홍 청주고인쇄박물관장 처리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반 관장이 임시회에서 예산조사특위 증인 출석을 거부한 점에 대해 공개사과 형태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퇴장 명령'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반 관장에 부과한 '과태료'를 부과와 별개로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예산조사특위가 가동됐던 지난 2월 반 관장은 충북도에 파견된 상태였다.

 

 

 

시의회는 당시 증인 채택 후 남 전 시장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반 과장은 출장, 병가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당시 과태료만 부과했으나, 반 국장이 인사교류 복귀와 함께 '사정거리'에 진입하자 칼을 벼르고 있는 것이다.

 

 

 

시의회 A의원은 "고의로 불출석한 것으로 여겨져 동료의원들이 도청에서 근무중이었던 사실까지 확인할 정도로 격앙됐었고, 아직 달라진 게 없다"며 "의회를 경시한 대표적 사례여서 그냥 넘길 수 없다. 과태료 부과와 별개로 분명히 짚겠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시의회의 선처를 요구하며 '공개사과'를 비켜갈 방안을 모색할 공산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의 한 간부공무원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다.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의원직 사퇴 압박 여전 해법 골몰

 

 

 

시의회도 김성규 의원 사퇴 압박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되자 난처하긴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김 의원이 최근 진행된 한범덕 시장의 주민센터 순회 주민간담회 일정에 모습을 보이는 등 외부활동을 재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임시회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동료의원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

 

 

 

시의회 B의원은 23일 "공식행사에 김 의원이 나타나자 참석자들이 '아직 사퇴하지 않았냐'며 공무원과 의원들에게 따지는 상황까지 있었다"며 "비난 여론이 여전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C의원은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의장단이 사퇴를 유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할 정도로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임시회가 열리면 의회 안팎이 또 시끄러워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일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 의원을 퇴출했다. 그러나 윤리위원회 소집 등 공식적인 논의는 전혀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303회 임시회가 열리자 시의회 사무국에는 김 의원 출석 여부와 의정비 지급 여부를 질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 결석계라 할 수 있는 청가서(請暇書)를 내고 불출석했다. 김 의원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병든 소 사용 해장국집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져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시민소송단은 현재 김 의원 가족 소유 해장국집을 상대로 위자료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시의회 임시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린다.

 

/ 충청타임즈 한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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