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개 대학 중 3개가 지원제한 대상이라니? '파장 예상'

"고무줄 경계선에 충북지역 대학 희생, 정치적 허약함 드러난 것 아닌가?"

민경명 | 기사입력 2011/09/01 [21:27]

충북 7개 대학 중 3개가 지원제한 대상이라니? '파장 예상'

"고무줄 경계선에 충북지역 대학 희생, 정치적 허약함 드러난 것 아닌가?"

민경명 | 입력 : 2011/09/01 [21:27]
 충북지역 4년제 대학 중 43%가 이번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곧 발표될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후보를 보면 충북은 사실상 평가에서 제외되는 국립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 7개 중 3개(43%)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체 대학의 15%가 대상인 것에 비해 충북은 두배를 넘어 적잖은 지역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지식정보시대에 지역의 지식지수를 떠 받치는 지역 대학의 존재를 흔드는 중차대한 일이며,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벌어지는 수도권 편중 현상 중의 하나로도 평가되는 지역 대학의 문제를 교과부의 평가 잣대에만 맡겨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평가는 지난 8월 17일 교과부의 대학 측정지표 최종 확정 발표 후 불과 1주일 만에 이 지표를 대학 평가에 적용하는 등 고무줄 같은 경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 정치권은 이 문제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교과부의 발표 지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학생충원율(30%)의 경우 재학생이 적어지면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적어 교육계에서 실현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해결되는 측면이 큼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이 적다고 평가 점수가 낮아져 부실로 평가되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예비 명단에 포함된 것을 알려진 도내 A대학의 모 보직교수는 "충북 지역 국회의원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어 충북지역 대학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당수가 포함되는 것을 방치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도내에서 3개 대학이나 예비 명단에 포함된 것을 보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힘이 없든지, 관심이 없든지 둘 중의 하나 일 것"이라고 서운함을 토론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대출제한대학’에서도 전체 27개교 중 충북에서 3개 대학이 포함되어 발표 그룹 내 11%를 차지했었다.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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