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주성대학 구원 등판, 신임박용석 총장

"2017년 이후가 진짜 위기, 멀리 보고 준비하겠다."

민경명 | 기사입력 2011/11/04 [07:47]

[인물포커스] 주성대학 구원 등판, 신임박용석 총장

"2017년 이후가 진짜 위기, 멀리 보고 준비하겠다."

민경명 | 입력 : 2011/11/04 [07:47]

 

▲ 주성대학 박용석 총장.
 "지금 보다 진짜 위기는 2017년 이후가 될 것입니다. 그 이후에 우뚝설 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멀리보고 준비할 것입니다."

 2011년 11월 1일 오전 11시, 주성대학 2대 총장으로 취임한 40대의 박용석총장(43)은 지금이 대학의 위기라고 난리들이지만 진짜 위기는 2017년 이후가 될 것이며 그에 대해 준비하겠다는 의외의 목표를 먼저 제시했다.

 주성대는 지난달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고, 이를 반전하기 위해 전임 정상길 총장이 사퇴하고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란 현실적 배경을 놓고 볼때 '당장 뭘 어떻게 해보이겠다' 는 선발 장수의 패기를 예상했던 기자에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오너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그는 실질적인 '오너(owner) 총장'이다. 박총장의 부친인 박재국 전임 이사장 일가는 지난 2005년 6월에 주성대학 인수를 결정하게 되는데 아들(박총장)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총장으로서 너무 젊다는 주변의 걱정도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박총장은 전임 이사장과 총장이 닦아 놓은 기반이 단단하다는 사실로 비켜섰다.

 "많은 사립대의 경우 경영이 투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전임 이사장과 정상길 총장이 그간 어느 대학보다 투명한 대학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투명경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고 이제 그 토대위에서 경쟁력 있는 부분을 집중 발굴, 육성한다면 장기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IT 계열 기반의 대학에서 이제 보건계열로 발빠르게 전환한 것도 대학의 안정적 여건 개선의 하나로 꼽았다. 전체 33개 학과 3천여명의 재학생 중 보건계열 학과가 11개 학과에 1천여명에 달하고 이들의 국가고시 합격률도 1백%에 이른다는 것이다.

 특히 주성대학은 지역 및 기업 친화형 산학협동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특성과 이런 보건계열의 집중과 선택을 가미하며 반도체 및 IT와 보건계열의 융복합 토대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주성대학의 지리적 위치도 장점으로 보고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성대학은 오창~진천~증평~음성~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동서축의 첨단 IT벨트 및 태양광특구와 바이오 산업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산학연계 중심대학의 역할로 지역사회 경제 발전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박총장은 주성대학이 이런 좋은 자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한다. 거기에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면서 학교 분위기도 침체됐다. 

 이에 박총장은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끌어 올려 침체된 학교 분위기를 끌어올려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일을 제1의 과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홍보실 조직을 계에서 2과를 둔 실로 확대하고 직원도 7명으로 늘렸다. 좋은 인재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홍보부족으로 뒤처지는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또한 분위기 쇄신에 있어 힘 있는 젊은 총장의 등장은 그 자체가 활기인데다 교직원들의 처우와 복지도 임기동안 전체 대학의 평균 이상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각오는 '변화하는 주성대학'의 모습 그대로다.

 박총장은 또한 대학운영에 있어 학생등록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재단 수익사업을 통한 전입금 확충으로 학생 장학금과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에도 관심이 높다. 그 일환인 사이버평생교육원은 지난 1년동안 이용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기업들과 연계하는 산학협력단의 강화는 강점 강화 전략이다. 산업체 근로자 대상의 산학 미래교육관은 이미 예약이 꽉차 몇 개월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의 위기는 위기로 여기지 않고 학령인구의 절대 감소에 의한 2017년 이후를 진짜 위기로 판단하며 그에 대비한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겠다는 박총장의 뚝심은 '진인사대천명'이란 그의 좌우명에 닿아 있다.


/민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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