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귀현청주문화원장 사퇴…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
청원문화원과의 통합 결정에 따른 사퇴
이혜진 | 입력 : 2015/04/08 [12:03]
| ▲ 통합 청주시 출범 10개월간 청주·청원 두 문화원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이 8일 두 문화원의 통합이 결정되는 대로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원장은 "통합 의지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통합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총회의 동의를 얻은 뒤 청주문화원장 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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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문화원 통합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류 원장은 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에서 (자신의)통합 의지에 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통합 의지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도 문화원연합회장으로 회원 문화원인 청원문화원의 통합을 반대했고, 다른 시군 문화원들도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회원 문화원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통합 추진)을 하기는 어려웠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류 원장은 특히 "늘어나는 문화수요를 감당하려면 청주와 청원 양 문화원이 각각 유지되고, 오히려 문화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청주와 청원문화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청주시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해 (청주문화원 이사회에서 통합을)결의하고 (통합을)추진해 왔다"면서 "청주시는 (자신의)사퇴를 계기로 행정력을 발휘해 청주와 청원문화원 통합을 이끌어내 달라"고 당부했다.
류 원장은 "청주시의 민간사회단체 통합 방침에 따라 청주와 청원문화원도 통합 요구를 받았고, 통합을 이루지 못해 시의 예산지원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청주시는 통합 청주문화원 발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며 말을 맺었다.
류 원장의 사퇴는 청주문화원 이사회 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청주 청원 45개 통합 대상 민간사회단체 중 최근까지 문화원을 제외한 44개 민간사회단체가 자율 통합했다.
청주시는 상생발전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두 문화원에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직원 인건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는 청주문화회관(옛 청원군민회관)을 무상 사용해 온 청원문화원에 올해부터 연 1800여만원의 임대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시는 청주와 청원문화원 통합을 전제로 2015년 본예산에 1개 문화원의 문화행사 사업비 등만 편성했다. 통합이 성사될 때까지는 집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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