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세대 빅데이터의 중심, 충북대 조완섭 교수

현승효 기자 | 기사입력 2015/08/22 [23:48]

[인터뷰]오세대 빅데이터의 중심, 충북대 조완섭 교수

현승효 기자 | 입력 : 2015/08/22 [23:48]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조완섭 교수(오른쪽).

 

 

 충북 오송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대전을 아우르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산업 중심지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오세대(오송-세종-대전) 빅데이터 포럼’이 준비중에 있어, 지역의 빅데이터 관련 산·학·연 간의 교류가 활발해진 다는 것이다.

 

 

 오세대 빅데이터 포럼은 오송의 의과학지식, 세종시의 행정, 대전의 과학기술 관련 빅데이터를 모아, 산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행정에도 적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20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 및 과학기술 빅데이터 활용방안과 구축사례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중심에 조완섭 충북대 교수가 있다.

 

 

 조 교수는 최근 전국 경찰서 중 최초로 스마트 치안시스템을 구축해 경기도 시흥경찰서에서 적용 중이다.

 

 

 4개월간 112신고와 범죄발생 데이터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DB)화한 것이다.

 

 

 또 충북대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를 창립하여 학과장을 맡고 있다.

 

 

 충북대학교에서 조완섭 교수를 만나, 빅데이터가 만들어줄 미래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오-세-대> 포럼을 만드셨는데 오송을 맨 앞에 놓으신 이유가 있는지요?

 

 

 어제(20일) 있었던 심포지엄에서 오-세-대 포럼 준비모임이 있었다. 그 전에도 꾸준히 모임을 가져 오고 있었다. 오-세-대는 5세대를 연상하게 되어서 잘 된 작명이라고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사실 3세대나 4세대 빅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북대에 회원들이 있고, 공주대와 한밭대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빅데이터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기계(IoT)관련 빅데이터가 있고, 비즈니스, 동영상, 의생명 빅데이터가 있다.

 

 

 비즈니스와 금융 빅데이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발달할 것이다.

 

 

 오송-세종-대전 지역에는 50~60개의 연구소가 모여 있다. 세종시에는 공공 데이터가 많고 정부 통합전산센터가 있다. 대전에는 위성사진을 비롯한 연구 데이터가 많으며, 오송에는 의과학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야 한다.

 

 

 정부 특면에서는 국도교통부에는 도로, 교통관련 데이터가 있고, 보건복지부에는 복지관련 데이터가, 기재부에는 핀테크 관련 데이터가 있다.

 

 

 연구단지에는 지진, 천문우주, 기계 관련 데이터가 많다.

 

 

 현재 오송에서는 IT활용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오송의 IT 인력들은 비정규직이 많고, IT 활용은 값싸게 하려는 경항이 있다. 그런 점에서 영역간에 갈등이 있는 것 같다.

 

 

 

 

 

 ◇ 빅데이터와 빅데이터가 아닌 것을 나누는 기준은?

 

 

 빅데이터와 작은 데이터를 나누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관점에서 큰 데이터라고 생각하더라도 몇년 뒤에 보면 작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빅데이터의 특징은 크다, 빠르다, 다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작고, 정형화되어 있고, 느리게 처리해도 되는 데이터만을 다룰 수 있었다.

 

 

 빅데이터가 발발하게 된 원인은 수집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진 데 있다. 예전에는 없던 SNS가 발달했고, 각종 센서의 데이터와, 웨어러블 컴퓨터가 생겨났다. 이렇게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 측면에서는 하둡(Hadoop)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 발달해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 빅데이터 가져오는 정치행정의 변화는?

 

 

 버스 정류장에 전광판을 설치하면 편리한데, 예산 문제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할 것이다. 예전같으면 목소리 큰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는 먼저 설치해 주고, 조용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는 나중에 설치해 줬을 것이다. 그런데 대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순서를 정해서 설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앞으로 이렇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市長)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당선될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는 앞으로 빅데이터가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해 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론조사가 필요 없어질 것이다.

 

 

 

 

 

 ◇ 우리나라의 IT 기술로 미국을 이길 수 있는지?

 

 

 물론 기술은 미국이 더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기술을 가지고 세상을 개선할 수 있느냐는 물어본다면 다른 문제다. 기술은 발달되어 있는데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기술은 다소 미흡하더라도 활용은 잘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는 40여 개의 성(省)이 있는데 각 성마다 화장품의 유행이 다르다. 따라서 어떤 유행이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파악해야 화장품 산업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어제(20일) 심포지엄에도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많이 왔다.

 

 

 따라서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빅데이터를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태양광을 하는데도 빅데이터가 필요하다. 단순히 판넬을 설치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가장 발전량이 많은지 알아야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비, 바람의 세기에 따라 얼마나 발전이 되는지 분석해야 한다.

 

 

 현재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매일 새벽에 전날 있었던 범죄 관련 정보가 수집된다. 이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시각화 된다. 시흥시의 지도를 1km 크기의 육각형 200여개로 나타낼 수 있는데, 범죄가 발생한 장소의 주소를 바탕으로 각 육각형에 색으로 나타내면 어느 곳에 범죄가 많은지 알 수 있다. 단순히 표로 보여주는 것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시흥시의 올해 8월의 범죄 현황을 볼 수 도 있고, 작년 8월 자료를 볼 수도 있다. 빅데이터는 한번 그리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CEO의 의지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빅데이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흥경찰서장님이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지만, 강원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에는 네이버가 있기는 하지만, 데이터가 많지 않다. 데이터는 오송-세종-대전을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빅데이터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

 

 

 

 

 

 ◇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개인점보의 침해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혁신을 창조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 따라서 관리적인 측면이 따라가야 하고 법적, 제도적 체계가 갖추어 져야 한다.

 

 

 한편으로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있어서 빅데이터 활용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정보화진흥법이 없는데, 빅데이터가 국가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관련 법령이 필요하다.

 

 

 

 

 

 ◇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는 어떤 전공들이 모여 있는지?

 

 

 크게 IT, 경영, 통계 전공이 융합되어 있다. 학부생의 경우, 3학년때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학생을 모집하여 학위를 주고 있다.

 

 

 빅데이터는 세상을 바꾼다. 바뀌는 세상에 없어지는 직업도 있다. 따라서 기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입장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들은 기계가 대체하게 되기 때문에, 수비쪽에 서 있는 사람은 불안하다. 우리 학생들은 가급적 공격하는 편에 서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를 만들게 되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만약 기계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인문학적 장점을 살여야 한다. 일부 사람들이 아이폰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샤오미보다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이런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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